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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가영, 서초동서 다정한 울림”…강희지의 성장→주말 밤 깊은 여운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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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가영, 서초동서 다정한 울림”…강희지의 성장→주말 밤 깊은 여운 남겼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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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온기가 번지는 공간, 문가영이 그려낸 강희지가 tvN ‘서초동’ 9, 10회에서 변호사의 일상 너머 사람과 관계에 대한 깊은 시선을 보여줬다. 시청자들은 강희지를 통해 어쩌면 작은 배려의 힘이 가장 큰 위로가 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실감했다.

 

문가영이 연기한 강희지는 동료 변호사 배문정의 고민에 누구보다 먼저 귀 기울였고, 임신과 육아 걱정을 섬세하게 챙기며 또 한 번 인간적인 온정을 드러냈다. 하상기가 진로를 두고 망설이자 진심이 실린 짧은 질문만으로 상대의 마음에 침투한 그녀의 말은 과장되지 않아 더욱 여운을 남겼다. 드라마는 일련의 감정선 위에 서로의 상처와 성장, 변화의 물줄기를 조용히 그려냈다.

“사람을 위하는 고백”…문가영, ‘서초동’ 속 깊은 진심→주말 밤 따스하게 물들였다
“사람을 위하는 고백”…문가영, ‘서초동’ 속 깊은 진심→주말 밤 따스하게 물들였다

법정과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사건조차 강희지에게는 단순한 업무가 아니었다. 아버지의 빚을 상속받게 된 의뢰인 곁에 선 강희지는 가족 전체를 위한 고민과 배려를 멈추지 않았다. 이런 자세는 결국 주변 동료들 역시 감정의 또 다른 부분을 마주하게 만들었다. 안주형도 그녀의 진심에 이끌려 사건의 본질을 들여다보고, 일상에 묻힌 진정성을 발견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극의 중심에서 빛난 문가영의 내면 연기는 작품의 현실성과 따뜻함을 동시에 채웠다. 초년차 변호사의 미숙함, 인간적인 신뢰와 책임 사이에서 깊은 갈등을 겪는 복잡한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의 자리를 더욱 단단히 붙들었다. 작은 눈빛 하나, 달라지는 표정마다 진심이 묻어나 극에 대한 몰입을 높였다.

 

‘서초동’은 점점 종영이 다가오며 강희지의 마지막 서사에 대한 기대감마저 높였다. 변화와 성장을 함께 한 인물이 남긴 여운과 울림, 그리고 문가영이 보여주는 공감의 힘은 더욱 깊은 응원이 쏟아지게 했다. 드라마 ‘서초동’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되며, TVING과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서도 다시볼 수 있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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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가영#서초동#강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