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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욱, 노을 속 한 잔의 여유”…가을밤 도심을 장악한 고요→팬들 떨린 시선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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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냄새가 짙게 번지는 저녁, 최현욱이 전한 도심 한복판의 여유로운 순간은 방해받지 않는 고요와 깊은 감정으로 가득했다. 와인잔을 들고 앉은 그의 모습은 분주한 일상 한편에서 문득 차오르는 사색의 시간이 무엇인지 조용히 말해주는 듯했다. 두꺼운 검은 아우터에 비니를 쓴 패션은 이른 계절의 변화를 기대하게 만들었고, 오래된 건물을 비추는 노란 조명 속에서 풍경은 한껏 차분해졌다.
동그란 안경 너머로 던지는 최현욱의 시선은 평소의 익살과는 달리, 차분함을 머금은 성숙한 기운을 자아냈다. 와인잔을 입가로 천천히 가져가는 그의 움직임과 야외 테이블 주변을 에워싼 자전거, 걷는 이들의 뒷모습까지 뒤섞이며, 가을밤의 부드러운 공기와 도시의 고요함이 흐른다.

최근작에서 활력 넘치는 모습을 보였던 최현욱이지만, 이번 사진에서는 아무 말 없이 내면을 되돌아보는 듯 깊은 여운을 남겼다. SNS에 남긴 간결한 사진 한 장임에도, 그 안에 스민 정서와 잔상은 많은 것을 말해줬다. 자연스러운 무드와 색다른 분위기를 본 팬들은 “이런 분위기도 잘 어울린다”, “조용한 저녁의 감성이 색다르다”며 공감과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계절의 변곡점에서 한층 묵직해진 근황을 보여준 최현욱, 무심하게 건넨 한 순간의 기록이 오히려 많은 설렘과 따스한 여운을 남겼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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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욱#인스타그램#가을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