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호 문경 흥잔치 폭발”…방판뮤직 마을이 들썩→판매왕 탄생의 눈물
조용한 시골 마을의 저녁이 어느새 들썩이는 잔치로 채워졌다. 황민호가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에서 문경 오미자 마을의 무대에 올랐다. 그의 첫 마을무대라는 고백과 함께, 무대에 오른 순간 소박했던 마을은 노래와 리듬으로 하나가 됐다. 여느 때보다 뜨겁게 터진 장구 소리와 진심어린 노래는 출연진, 관객 모두의 폐부를 건드렸다.
황민호는 ‘진또배기’로 분위기를 단숨에 잡았다.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이어 ‘청춘을 돌려다오’ 무대에서는 장구 퍼포먼스를 더해, 산뜻한 리듬과 젊음의 에너지를 깊이 새겼다. 그의 무대를 지켜보던 이찬원은 “이게 트로트지. 너무 기특하다”고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유쾌함도 빛났다. 황민호가 영광 행사에서 300만 원의 용돈을 받았던 어린 시절 추억을 털어놓자 객석은 한바탕 웃음으로 가득했다. 한해, 대니 구, 웬디, 자이로 등 출연진들이 차례로 듀엣을 제안하며 무대의 흥을 이어갔다.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었고, 하이라이트 무대 ‘심봤다 심봤어’가 절정을 이뤘다. 산삼을 찾는 상황극이 펼쳐진 뒤, 황민호는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과 에너지로 무대를 장악했다. 관객들은 열띤 연호를 보내며 무대 위로 직접 소소한 선물을 전했다. 자연스럽게 훈훈한 명절의 온기가 번졌다.
무대의 열기는 집안 어르신의 미소, 아이들의 웃음과 맞물려 더욱 깊어졌다. 황민호는 모두의 박수를 한껏 받으며, 이날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에서 마을 판매왕에 올랐다. 인센티브로 받은 문경 약돌 돼지 세트와 함께 “형, 누나들과 함께한 잔치, 마음 깊이 남았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소감 역시 흥겨운 눈물의 울림을 남겼다.
잔치의 마지막 무대는 황민호와 ‘방판뮤직’ 뮤지션들의 ‘아모르 파티’ 합창. 끝나지 않을 듯한 기쁨은 노을 진 마을을 오랫동안 물들였다. 황민호는 최근 신곡 ‘망나니’로 감성 트로트의 새로운 주자로 자리매김 중이며, MBN ‘현역가왕2’ 본선 3차 진출로 또 한 번 굳건한 도약을 알렸다.
뜨거운 박수와 함께한 문경 오미자 마을의 잔치는 황민호의 진심과 열정이 만든 한 편의 서사로 남았다. 트로트 신동에서 감성 트로트의 신예 주자로 거듭나고 있는 황민호가 앞으로 어떤 무대를 펼칠지, 모두의 기대 역시 높아지고 있다. 황민호와 ‘방판뮤직 : 어디든 가요’ 뮤지션들의 무대가 만든 감동의 문경편은 지난 21일 KBS 2TV에서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