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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 자가진단 앞의 불안”…금주를 부탁해, 알코올 경계→의문 커진 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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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 자가진단 앞의 불안”…금주를 부탁해, 알코올 경계→의문 커진 내면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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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일상에 작은 균열이 번져간다. 금주를 부탁해의 한금주, 즉 최수영이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은 한없이 소박했으나 답은 점점 무거워진다. 평소 술과 친밀한 일상을 살아가던 한금주는 서의준이 건넨 자가진단 앞에서 오랜 확신이 흔들리는 순간을 마주했다.

 

정신과 의사 서의준 역을 맡은 공명의 권유로 자가진단 테스트를 받게 된 한금주는 자신이 언제든 술을 끊을 수 있다고 믿었기에 서의준의 진지한 태도를 가볍게 여기는 모습이 역력했다. 기쁨, 분노, 슬픔을 모두 술 한 잔에 녹여내는 일상이 그녀에게는 특별한 경고가 될 이유가 아니었다. 하지만 보천마을에 내려진 김광옥(김성령)의 금주령 이후, 작은 불안과 스트레스마다 술을 의지하는 자신의 습관을 마주하게 되면서 분위기는 서서히 달라졌다.

출처=tvN
출처=tvN

공개된 장면 속에서 서의준은 단호한 시선으로 자가진단 결과지를 내밀었고, 한금주는 마치 아무렇지 않은 듯 받아들였지만 복잡한 내면이 비쳤다. 지극히 상식적이라 여겼던 자신의 애주가 정체성에 조용히 균열이 드는 순간이었다. 한금주의 이런 변화 앞에 시청자 또한 알코올과 삶, 그리고 자극과 위로 사이의 경계를 다시 묻게 된다.

 

드라마 금주를 부탁해는 술에 기대어 살아가는 현대인의 고단한 하루와, 그 안에 숨은 공허와 따뜻함을 촘촘히 그려내며 깊은 공감을 얻고 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과 함께 전개될 이후 이야기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밤 8시 50분마다 펼쳐진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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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금주를부탁해#공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