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강한 비, 낮 최고 29도…해상 풍랑·침수 주의
오늘(20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오전까지 강한 비가 집중되는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21도에서 29도까지 오르겠다. 기상청은 수도권부터 강원·충청·경북 일부에 이르는 지역에서 시간당 30밀리미터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다며 도로와 저지대, 하천변 침수 등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수도권에는 서울, 인천, 경기북부에 5~30밀리미터, 경기남부에 10~50밀리미터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강원 영서와 충청, 전라, 경북, 울릉도·독도에는 20~80밀리미터 이상, 강원 남부 동해안과 전라권 일부에는 8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강한 비가 오전까지 이어지다가 차차 그치겠지만, 강원 영동과 충북 북부, 일부 경북지역은 오후까지, 강원 영동엔 내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오전 6시 기준 서울 35.2밀리미터, 이천 78.9밀리미터, 원주 68.5밀리미터, 강릉 58.4밀리미터 등 중부 지방엔 이미 많은 비가 쏟아졌다. 남부 지역은 강수량이 다소 적지만, 전주 8.5밀리미터, 군산 20.7밀리미터 등 일부 지역에서도 비가 내렸다.
낮 최고기온은 전국이 21도(강원 등)에서 29도(부산, 창원, 진주 등)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제주도와 경남 일부 지역은 체감온도가 31도 전후로 높고 습도가 높아 더위가 강하게 느껴지겠다. 내일(21일)은 아침 최저 13도~20도, 낮 최고 23도~29도, 모레(22일)는 아침 12도~21도, 낮 22도~28도가 예상돼, 내륙을 중심으로 10도 안팎의 큰 일교차에 건강 관리가 요구된다.
해상도 비상이다. 오늘부터 서해 먼바다와 동해 해상은 초속 7~15미터 강풍과 함께 물결이 1~3.5미터로 높게 일겠다. 해상의 풍랑특보 발표 가능성이 높고, 모든 해상에서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다. 동해안은 너울로 인한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경우가 있어 해안가 접근을 삼가야 한다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오늘 오후 이후에는 비가 점차 약해지면서 야외 활동이 가능하겠으나, 습도와 더위, 도로 침수 등 잔여 영향에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도로와 지하차도, 하천가 산책로 이용은 일시적으로 자제하고, 저지대·농경지 침수, 배수로 점검, 산사태·낙석 위험지역 접근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내일과 모레 이른 아침에는 큰 일교차에 대비해 얇은 겉옷이나 외투 준비가 권장된다.
내일은 전국 대부분이 맑겠으나, 강원 영동 지역은 오전까지 비가 남을 전망이며, 모레는 제주도에만 비가 예보됐다. 교통 혼잡, 농작물 관리, 해상 안전, 각종 야외 활동 시 최신 기상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행동에 반영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