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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에도 수입물가 하락세”…미국(USA), 내수 선호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전망
국제

“관세에도 수입물가 하락세”…미국(USA), 내수 선호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전망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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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14일, 미국(USA) 백악관은 최근 관세 정책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미국 내 수입품 가격이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와 달리, 미국 내 자국산 제품 선호와 소비자심리 변화가 수입물가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동향은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것으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미국인들의 애국소비 인식이 확산돼 지역사회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싯 위원장은 자국 제품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수입품 수요가 감소했고, 이로 인해 수입물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관세에도 美 수입물가 하락…내수 선호에 물가 영향 제한
관세에도 美 수입물가 하락…내수 선호에 물가 영향 제한

백악관 공식 보고서는 해당 기간 동안 관세 부과가 지속됐음에도, 수입품 가격이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낮아졌음을 지적했다. 이는 관세가 직접적으로 미국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존 전망과 상반되는 결과다. 관세가 물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와 달리 내수 ‘애국소비’가 관세 부작용을 일정 부분 상쇄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CNBC 등 주요 매체는 올해 안에 관세 정책이 미국 소비자 물가에 점진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정책과 주요 수입업체의 조기 재고 확보 등 요인이 단기적으로 물가 변화폭을 제한했다고 분석한다. 한편, 대형 투자기관들은 관세 부과의 중장기적 영향, 소비자 심리 변화, 수입업체의 대응전략 등 여러 변수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조치는 주변국과 글로벌 공급망에도 파장을 미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 기조가 앞으로 세계 인플레이션 및 교역 질서에 어떤 변화를 초래할지 면밀히 주시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관세 정책과 내수중심 소비 트렌드가 글로벌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계속해서 분석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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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관세#수입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