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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퍼즐 압도적 몰입”…김다미·손석구, 윤종빈 심리전→글로벌 돌풍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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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퍼즐 압도적 몰입”…김다미·손석구, 윤종빈 심리전→글로벌 돌풍 예감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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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한 방 안에 스며든 긴장감은 김다미가 연기한 이나의 섬세한 눈빛에서 시작됐다. 과거와 현재 사이, 떨리는 손끝에서 밀려드는 기억의 파도는 시청자의 감정선을 자극했다. 손석구가 맡은 형사 한샘은 집요하게 비밀에 접근했고, 차가운 도시의 풍경에 더해진 두 인물의 대립은 화면 전반을 압도했다. 각자의 진실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의 서사는 마치 조각난 퍼즐이 자리를 찾아가듯 한 편의 미스터리 드라마로 완성됐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나인 퍼즐’이 이야기가 시작되자마자 전례 없는 흡인력을 발휘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 발표에 따르면 ‘나인 퍼즐’은 공개 첫 주 TV쇼 글로벌 전체 10위,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나란히 1위에 오르며 괄목할 만한 기록을 써냈다. 6개국에서 TOP 10을 차지한 이번 시리즈에서는 김다미와 손석구가 풀어내는 심리전과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전개, 그리고 고조되는 스릴이 놀라운 몰입도를 이끌었다고 전해진다.

“윤종빈 감독 향한 호평”…‘나인 퍼즐’ 韓·日 정상→글로벌 돌풍 예고
“윤종빈 감독 향한 호평”…‘나인 퍼즐’ 韓·日 정상→글로벌 돌풍 예고

외신 반응도 뜨겁다. 미국 매체 디사이더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스릴러”라고 언급하며 시리즈의 다층적 매력에 주목했다. 북미 평론 전문매체 더 리뷰 긱은 “기발하고 엉뚱하면서도 강렬한 미스터리”라는 평을 남겨 신선함과 완성도를 동시에 인정했다. 한국 장르물 특유의 묵직한 감정과 날카로운 대립 구도, 윤종빈 감독의 치밀한 연출이 해외 시장에서도 폭넓은 공감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

 

‘나인 퍼즐’은 10년 전 미제 사건의 목격자이자 프로파일러인 이나와, 집념의 강력계 형사 한샘이 연속살인 사건의 진실을 좇으며 촘촘한 심리전을 펼치는 이야기다. 각본의 탄탄함은 물론, 인물들의 맞물린 감정과 중첩된 의심, 점층적으로 고조되는 서사는 시청자가 작품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와 ‘공작’, 그리고 ‘수리남’으로 입지를 다진 윤종빈 감독이 다시 한 번 저력을 입증하며 장르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처럼 해소되지 않은 비밀과 예측불허의 반전들이 조명을 받으며, 남은 이야기와 결말에 대한 궁금증 역시 커지고 있다. 이미 시청자들은 진범의 실체와 주인공들의 숨겨진 과거를 추리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나인 퍼즐’은 28일 3편, 내달 4일 2편의 에피소드가 추가로 공개될 예정으로, 진한 심리전과 온도 차 뚜렷한 감정선, 윤종빈 감독 특유의 연출 감각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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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퍼즐#김다미#윤종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