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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선수 등록”…한화 이글스, 플로리얼 결장→대체 외인 타자 물색
스포츠

“재활 선수 등록”…한화 이글스, 플로리얼 결장→대체 외인 타자 물색

박선호 기자
입력

날카로운 타구가 그라운드를 가로지르던 8일 밤, 한화 이글스에게도 그림자가 드리웠다. 몸을 사리지 않은 출전 의지와는 달리, 플로리얼의 손등에서 스펙트럼이 갈라졌다. 한화 벤치도 잠시 숨을 고를 수밖에 없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손등 부상으로 전력 운영에 큰 변수를 맞았다. 14일 구단은 플로리얼을 재활 선수 등록 명단에 올렸다고 밝히며, 팀은 잠시나마 그의 빈자리를 고민하게 됐다.

“재활 선수 등록”…한화 이글스, 플로리얼 결장→대체 외인 타자 물색
“재활 선수 등록”…한화 이글스, 플로리얼 결장→대체 외인 타자 물색

플로리얼은 8일 광주 KIA 타이거즈 원정 경기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정해영의 투구에 오른쪽 손등을 맞아 쓰러졌다. 곧바로 병원 정밀 검진을 거친 결과, 손등에는 뼛조각이 발견됐고, 예상보다 회복에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진단도 나왔다.

 

한화는 전날인 13일 플로리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구단은 잠정적인 조치임을 강조했으나, 팀 타선에서 차지하는 플로리얼의 비중을 감안할 때, 공백 최소화가 중요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즉각적으로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플로리얼이 현재 자체 재활 프로그램에 들어갔다”며 “완전 교체보다도 재활 후 복귀를 우선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플로리얼은 부상 이후에도 경기 출전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구단은 선수의 치료와 회복에 더 큰 방점을 찍었다.

 

플로리얼은 2024 시즌 65경기에서 타율 0.271, 8홈런, 29타점으로 한화 타선의 든든한 축을 맡아왔다. 외국인 타자의 빈자리는 곧바로 팀의 공격력을 시험하는 변수가 되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빠른 대체 외인 영입으로 6월 잔여 일정을 준비하며, 팬들에게 안정감을 안겨주겠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플로리얼 역시 재활에 집중하며 조기 복귀를 위해 의지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휘몰아치는 여름 장마 속, 한화 선수단은 잠시 멈춰선 시간 속에서 새로운 바람을 기다리고 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노력하는 이들의 경험은 팬들에게도 조용한 위로를 전한다. 한화의 남은 6월 행보는 잠시 잃어버린 빛을 다시 찾으려는 한 팀의 소박한 이야기가 될 전망이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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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플로리얼#대체외인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