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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팬 껴안고 울컥”…아는형님 스튜디오 뒤흔든 10년 팬→서툰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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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팬 껴안고 울컥”…아는형님 스튜디오 뒤흔든 10년 팬→서툰 고백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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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의 따뜻한 무대 위에 김희철이 오랜 팬과 마주한 순간, 웃음과 뭉클함이 교차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영철과 김희철의 이름을 기억하고 오랜 시간 따랐던 시청자들이 특별한 이야기를 들고 찾아왔다. 밝게 시작된 토크는 어느새 인생의 굴곡을 고백하는 시간으로 깊어졌고, 출연자들은 시청자들과 함께 공감의 메시지를 나눴다.

 

첫 사연의 주인공은 대학 입시의 불안을 김영철의 영상을 보며 극복했다는 조서현이었다. 조서현은 ‘아형 어워드’ 에피소드와 김영철이 건넸던 진심 어린 눈물의 멘트가 자신의 버팀목이 됐다고 고백했다. 조서현은 힘들었던 학창시절, TV 너머에서 들려오던 긍정의 말 한 마디가 인생의 큰 위로였다며 이제는 꿈을 따라 노래를 배우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영철은 물론, 출연진 모두가 따뜻한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JTBC ‘아는 형님’ 방송 캡처

다음 주인공은 ‘안산에서 온 양딸기’라는 닉네임으로 자신을 소개한 슈퍼주니어의 10년차 팬이었다. 양딸기는 과거 김희철이 진행하던 라디오에 본인의 독특한 이름을 고민으로 사연을 보냈고, 특유의 유쾌함으로 자신의 이름도 사랑스러우니 소개팅에 나갈 수 있다는 김희철의 팬서비스에 마음을 열었다고 전했다. 오랜 팬의 고백에 김희철은 스튜디오 관객석까지 내려가 직접 포옹하며 뜻깊은 순간을 함께했다. 이특이 “슈퍼주니어 멤버 중 김희철이 왜 제일 좋냐”고 묻자 양딸기는 “잘생겼잖아”라는 솔직한 말로 현장을 웃음 짓게 했다. 또 “세상에서 제일 멋있냐”는 질문에는 “10년 전에는 그랬다”며 아슬아슬하고 서툰 진짜 팬의 애정이 전해졌다.

 

각기 다른 인연의 굴곡이 모여 이날 ‘아는 형님’ 스튜디오는 어느 때보다 따뜻한 온기로 물들었다. 삶의 갈림길에서 연예인의 한 마디가 켜 놓은 등불처럼 시청자와 출연자가 포근히 연결된 이 시간은, 변함없는 웃음 뒤에 숨겨진 땀과 진심을 다시 한 번 일깨웠다.

 

JTBC 예능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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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아는형님#김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