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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프로그래밍 대회 완승”…오픈AI, 인간·구글 제치고 추론 능력 새 이정표
국제

“AI, 프로그래밍 대회 완승”…오픈AI, 인간·구글 제치고 추론 능력 새 이정표

신채원 기자
입력

현지시각 기준 2025년 9월 20일,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ICPC) 세계 결선에서 오픈AI(OpenAI)가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며 전통 강자 인간 참가자와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를 완전히 능가했다. 이번 성과는 인공지능의 논리적 추론 능력이 기존 한계를 극복했음을 보여주며, 세계 학계와 산업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회에서 오픈AI의 시스템은 총 12문제를 규정된 조건 내에서 모두 풀어내며, 실제 인간 팀이 참가했을 경우에도 우승을 차지할 성적을 거뒀다. 구글 딥마인드가 내놓은 최신 ‘제미니 2.5 딥 싱크(Gemini 2.5 Deep Think)’ 모델은 난이도가 높은 C번 등 10문제를 풀었으나 2문제에서 멈췄다. 이번 오픈AI의 모델은 GPT-5와 내부 실험용 추론 시스템의 결합 덕분에 12문제 모두 완벽히 정답을 제출했으며, 특히 마지막 문제는 9차례 재도전 끝에 해결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오픈AI(OpenAI) 세계 대학 프로그래밍 대회서 인간·구글 제쳤다
오픈AI(OpenAI) 세계 대학 프로그래밍 대회서 인간·구글 제쳤다

오픈AI의 관계자는 이번 쾌거가 단순한 대회 우승이 아니라 지식 추론 AI 발전의 분기점이라고 평했다. 회사 측은 “이미 국제수학올림피아드, 국제정보올림피아드 등에서도 같은 모델이 금메달 급의 성과를 거둬왔으며, 이제는 새로운 지식 창출형 시스템 개발 단계로 나아간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주요 연구자인 모스타파 로하니네자드는 “새로운 지식 생성이 다음 목표”라며 이번 결과가 AI 연구의 새로운 출발점임을 강조했다.

 

글로벌 IT 업계와 학술계에서는 이 성과가 프로그래밍·수학을 넘어 실제 연구와 산업 현장에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AI가 독립적으로 이론을 발견하는 시대가 도래할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대학과 연구소에서 AI 기반 문제 해결이 일상화될 수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알고리즘 설계와 시스템 최적화 등 기업 활동에도 파급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AI의 급진적 진보에 대해 각국 전문가들은 긍정과 우려를 동시에 표명하고 있다. 노동 시장 및 교육 체계에서 인간 지식인의 역할 변화, 지식 생산의 신뢰성과 투명성, AI의 사회적 통제 가능성 등이 주요한 논쟁거리로 떠올랐다. 미국(USA) 주요 언론들은 오픈AI의 성과를 ‘인공지능 개발의 전환점’으로 평가했고, 영국(Britain)의 매체들은 “인간·AI 협업 체제의 새 지평이 열린다”고 진단했다.

 

앞으로 AI의 추론력과 지식 생성이 사회적으로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술 혁신이 사회 제도와 인류 가치 체계에 긴밀히 조응할 수 있도록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제사회는 이번 ICPC 성과가 단순한 기록 경신을 넘어, 인공지능 시대 글로벌 질서 재편의 시금석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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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icpc#구글딥마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