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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230여명 보신각 타종‧대합창”…오세훈, 광복 80주년 ‘역사에 울림 준다’
정치

“시민 230여명 보신각 타종‧대합창”…오세훈, 광복 80주년 ‘역사에 울림 준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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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을 앞둔 정국에서 국가적 기념행사를 둘러싸고 사회적 관심과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15일 서울시가 보신각에서 개최하는 타종행사에는 시민 230여명이 참여해 광복의 노래를 함께 부르는 큰 울림을 예고했다. 독립유공자 후손과 해외 초청 인사도 대거 무대를 빛내며, 서울시가 시민참여의 폭을 넓힌다는 의지를 보였다.

 

서울시는 13일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오는 15일 오전 11시 30분 보신각에서 특별 타종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국내·외 독립유공자 후손 9명이 타종에 참여하며, 특히 조선의용대‧광복군에서 활약한 이달 애국지사, 임시정부 광복군사령부 군의처장 유진동 애국지사, 청산리대첩 북로군정서 김규식 애국지사의 후손이 해외에서 특별 초청된 점이 눈길을 끈다.

행사 당일 시민 230여명이 모여 광복절 노래, 아름다운 나라, 서울의 찬가를 합창하는 장면도 연출된다. 타종 참여자들은 4명씩 3개조로 나뉘어 각각 11번씩 총 33번의 종을 치며, 이는 8‧15의 역사적 의미와 환희를 되새긴다는 취지다. 공식 타종 전에는 백석대학교 뮤지컬 전공 학생들이 창작뮤지컬 ‘조선의 불꽃’ 갈라쇼로 분위기를 달군다.

 

한편 종로 일대에서는 ‘소울해치와 떠나는 항일유적 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울시는 광복절 타종과 연계해 시민들이 항일정신과 독립의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꾸몄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시민 체험형 행사 확대가 “기념일의 의미를 더욱 살아 숨쉬게 만든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시민이 하나 돼 부르는 노래가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오늘에 되살리고, 문화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여주는 상징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번 광복 80주년 행사를 계기로 시민 참여 확대와 함께 독립유공자 예우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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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광복절#보신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