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연애” 루머 일파만파…김리원 법정 소명→김새론 채무설 진실의 그림자
소란스러운 계절, 웨이브 예능 ‘너의 연애’가 종영의 문턱에서도 뜨거운 폭로와 법적 소명으로 대중의 시선을 붙잡았다. 출연자 김리원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떠오른 각종 루머에 대해 “더는 침묵할 수 없다”며 법정 대응을 공식화했다. 서로 엇갈린 주장과 상처의 기록, 진실과 오해가 뒤엉킨 무대 위에서 누구의 목소리가 마지막 파장을 남길지 세상은 주목한다.
김리원은 인플루언서로 초청된 해외여행과 관련해 불법적 오해, 성매매 알선 의혹 모두를 조목조목 부인했다. 준엄하고 단호한 어조로 “저와 동행한 분들 누구에게도 금전적 이익을 취한 적이 없으며, 불법이나 부도덕한 일과 얽힌 적 없다”는 일성을 남겼다. 출연진 김진아의 제작진 감금 주장, 익명 제보자들의 고소 촉구까지, 출연자들 사이에 감정의 마찰은 함성처럼 이어졌다. 김리원은 “허위사실 유포에 무관용으로 대비하겠다”며 변호사를 선임했고, 법적 대응을 피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예능계는 또 다른 비극적 무게감을 마주했다. 배우 故 김새론이 오랫동안 가족의 채무와 사업 실패, 연이은 생활고에 시달려왔다는 사실이 다시금 수면 위에 떠올랐다. 수억 원에 달하는 아버지의 부채, 지원한 식당 폐업에서 이어진 개인 파산, 미지급 보증금 상실까지 이어진 한 청춘의 삶 뒤에는 깊은 그늘이 드리워졌다. 가족들의 해명에도 불구, 김새론이 남긴 마지막 SNS에는 고통과 해탈의 언어가 아프게 남아 있다.
논란의 불씨는 단지 한때의 얽힘에 그치지 않았다.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와 김수현 역시 서로를 향한 가압류 소송으로 법정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김수현은 미성년자 교제설, 광고 위약금 소송, 광고주와의 단층적인 신뢰 붕괴에 휩쓸리며 개인 부동산마저 법적 권한을 잃었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조작된 증거가 법원의 초기 판단에 영향을 미쳤을 뿐, 진실은 곧 확실히 밝혀질 것”이라며 김수현의 피해자임을 강조했다. 쿠쿠홀딩스와의 손해배상 소송, 대형 광고 모델 위상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 것이다.
그런가 하면 요리연구가 백종원은 더본코리아 단독 대표 체제가 돼 지자체와의 유착설에 휘말렸다. 현직 PD 출신 감독의 폭로 속에, 지역축제 컨설팅 및 식자재 문제, 브랜드 테스트와 유통기한 지난 재료 논란, 지역특산물 활용의 이면 등 다양한 의혹들이 제기됐다. “지역축제는 미래의 사업 밑천, 알박기와 재고 방출의 장”이라는 비판도 힘을 얻었다.
‘너의 연애’는 동성 커플이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 뒤에 또 다른 진실과 선택의 시간들이 있었음을 보여줬다. 파란을 앓은 출연자 김리원, 여전히 회자되는 故 김새론의 서글픈 계절, 김수현-가세연 가압류 맞대결, 백종원 지역축제 유착 논란까지, 현재 엔터테인먼트계는 진실의 명암을 안은 채 끝없는 선택을 요구받고 있다.
개성 강한 패널과 출연진 사이 진실과 소문이 교차한 경험, 그 모든 긴박한 사연을 남긴 ‘너의 연애’는 지난 13일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