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덩어리, 안와지방탈출 의심”…수술·치료법 다양화로 관심
눈 흰자에 노랗고 볼록한 덩어리가 돌출되는 증상, 이른바 ‘안와지방탈출’이 안과 진료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안와지방탈출은 눈을 감싸는 뼈 안에 존재하는 지방이 결막의 노화 또는 외부 충격 등으로 인해 앞으로 밀려나와 육안으로 돌출되는 안과 질환이다. 안구를 보호하는 결막(눈 흰자 표면을 감싸는 얇은 막)이 약해지는 현상은 주로 연령 증가에 따라 나타나며, 이로 인해 지방이 앞으로 빠져나와 노란 혹 형태로 관찰될 수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이 증상은 대부분 자발적 증상 없이 발견되며, 노화 관련 결막의 느슨함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정도부터 순간적으로 눈꺼풀 안팎에 끼일 정도로 다양한 크기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세극등현미경을 이용한 진단이 필요하며, 종양 등 타 질환과 감별도 요구된다.
기술적으로는 결막 절개를 통한 지방 제거 수술이 대표적이다. 마취 후 결막을 최소 절개해 온전히 탈출된 지방만 분리한 뒤 봉합한다. 이 과정에서 대부분 녹는 실을 활용해 2차 감염이나 이물감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수술 후 인공눈물 점안 등으로 회복을 돕는다. 기존 종양성 혹과 달리 시력 저하 등 직접 위험성은 낮지만, 지방 크기 및 결막 상태에 따라 다양한 수술법 선택이 가능해졌다.
주요 대상자층은 50세 이상 고령 환자가 많으나, 외부 충격 또는 안구 구조에 따라 중년층에서도 종종 발견된다. 사회 활동이 활발한 경우 심미적 개선을 위해 수술을 고려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다만, 해외 임상지침에서도 결막 및 안와지방 탈출의 재발률이 높다고 보고돼 있으며, 미국 안과학회(AAO)에서도 정확한 진단 후 환자 개별 상태에 맞는 치료법 선택을 권고한다.
안와지방탈출은 본질적으로 퇴행성 변화라서 완전한 예방은 어렵지만, 증상 지속이나 크기 변화시 신속한 안과 방문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잠깐 불편이나 심미적 변화에도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환자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며, “경험 많은 의료진 상담 후 수술 여부 등 치료 방침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과 치료법 발전이 실제 임상 및 일상적 환자 관리에 얼마나 확산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