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마불 세계여행3에서 세 남녀, 낯선 땅과 마주하며 흔들린다→도전 앞 정전기 같은 숨멎”
설렘이 잔잔히 흐르던 공기는 파브리, 가비, 신승호가 일상 너머 한계를 가로지르며 기어이 떨림으로 채워졌다.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3’에 새롭게 합류한 세 사람이 각자 다른 대륙, 각자 다른 꿈으로 여행의 서막을 연 모습이 영혼 깊이 파고들었다. 식재료의 본령을 찾아 나선 파브리는 볼리비아 현지의 맛을 노트 삼아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며, 마치 오래된 기억을 꺼내듯 자신만의 추억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원지와의 동행은 셰프에게 진짜 여행의 맛을 알려줬고,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음식“이라는 진정성은 액자처럼 남았다.
한편, 댄서 가비는 곽튜브와 칠레의 거리를 누비며 현실 남매 같은 장난기와 순수한 열정으로 여행을 새롭게 그렸다. 오랫동안 꿈꿔 온 ‘지구마불’ 합류에 벅찬 감정을 감추지 못한 가비는 인생 첫 배낭여행 도전에 망설임 없이 뛰어들었고, ”비행기 표조차 주사위로 예매했다“는 말에서는 모험의 리얼함이 고스란히 풍겼다. 선공개 영상 속 가비와 곽튜브의 현실감 넘치는 대화, 사소한 티격태격마저 특별하게 비쳤다.

배우 신승호의 도전은 브라질에서 빠니보틀과 함께 더욱 강렬히 펼쳐졌다. 자신보다 더 큰 액티비티와 마주하며, ”섭외 연락에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는 한마디엔 숨길 수 없는 기대가 배어 있었다. 세계 최고 바디 워터 슬라이드 킬리만자로에 나란히 도전하는 두 남자의 모습은 시청자 가슴에도 도파민 같은 묵직한 에너지를 전했다. 신승호는 ”실제 여행의 대리몰입, 우리가 액티비티에 얼마나 빠져있는지 보라“며 일상의 벽을 거침없이 넘었다.
익숙함과 작별을 고한 삼색 여행자의 행로는 각자의 방식으로 새로운 세상과 충돌했다. 파트너들과 맞바꾼 진심은 낯섦 위에서도 빛을 잃지 않았고, 거친 현실의 숨결 속에서 삼각의 도약이 시작됐다. 오늘 문을 두드린 이 작은 여정이 언젠가 모두의 세계가 되리란 믿음은, 시청자 가슴에 진한 파문을 남겼다. ‘지구마불 세계여행3’ 13회는 14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ENA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