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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 오늘 아침” 백소영 결연한 시선…옹벽 붕괴 1년→긴장 속 절박한 물음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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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의 시작은 언제나 무심한 듯 찾아오지만, 백소영이 담아낸 도심은 매년 반복되는 비극을 새롭게 마주한다. ‘생방송 오늘 아침’은 누적된 세월의 상처를 껴안은 옹벽 앞에서, 긴장과 두려움에 휩싸인 주민들의 이야기를 더듬는다. 도시 곳곳에는 복구가 끝나지 않은 현장이 남아 있다. 인천 아파트와 서울 성북구의 주택가, 1년 전 무너진 옹벽 자리는 아직도 완전한 치유를 기대하지 못했다. 김영희 주민의 “비만 오면 또 무너질까 무섭다”는 말엔, 시간의 흐름도 메울 수 없는 아픔과 불안이 겹쳐진다.
장마철이 다가올수록 시민들은 밤마다 발밑의 공포에 휩싸인다. 강남역 일대 상인들은 매장 문앞에 모래주머니를 쌓고, 또 한 번의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밤샘을 준비한다. 반복되는 피해와 대책의 미비 속에서, 현실이 어제와 다르지 않음을 체감한다. 방송은 반지하 주택, 침수 상습지, 맨홀 안전망 등 복구 사업의 현주소를 짚으며, 실질적 변화가 여전히 부족함을 보여준다. “구체적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지난해의 아픔은 또 반복될 것”이라는 일선 현장 목소리가 화면을 채운다.

결국, 장마는 자연의 리듬이 아닌, 도시와 사회의 숙제임을 일깨운다. 백소영의 결연한 눈빛과, 시민들이 건네는 절박한 목소리는 시청자의 마음에도 묵직하게 파고든다. 안전의 사각지대에 선 이들의 반복된 경고에, 오늘도 ‘생방송 오늘 아침’이 답을 찾으려 한다. 해당 방송은 6월 18일 수요일 오전에 전파를 탈 예정이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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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영#생방송오늘아침#옹벽붕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