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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 단호한 호소”…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오씨네 4남매→청약 1204호 사연에 모두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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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 단호한 호소”…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오씨네 4남매→청약 1204호 사연에 모두 멈췄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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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분위기로 열렸던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의 스튜디오는 순간 굳어버렸다. MC 문희준은 “가족은 건드리면 안 돼”라는 단호한 한마디로 깊게 번지는 긴장감을 안겼고, 오씨네 4남매에게 얽힌 1204호 청약 사연은 출연자 모두를 숨죽이게 만들었다. 가족이 겪어온 시간의 흔적과 잃어버린 따뜻함이 사연마다 묻어나는 듯했다.

 

이번 방송은 ‘진짜? 가짜? 특집’으로 꾸며졌다. 전현무, 백지영, 김호영, 수빈, 그리고 문희준이 함께 네 개의 독특한 사연 중 유일한 ‘가짜 이야기’를 밝혀내려 고군분투했다. 곱슬머리 소년의 엉뚱한 이야기, 종이접기의 세계 그리고 부동산 청약 이야기 등이 전개됐고, 그 한가운데 오씨네 4남매가 겪은 청약 3번, 그리고 모두가 1204호를 배정받았다는 인연의 이야기가 모두의 시선을 빼앗았다.

“가족은 건드리면 안 돼”…문희준·오씨네 4남매, ‘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 스튜디오 울린 1204호 청약 사연 / SBS
“가족은 건드리면 안 돼”…문희준·오씨네 4남매, ‘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 스튜디오 울린 1204호 청약 사연 / SBS

막내 오승윤은 “2022년과 2023년 사이 첫째, 둘째 누나가 세 번 청약에 당첨됐고 모두 1204호였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가족이 직접 청약 당첨 문자를 공개했고, 전현무는 “첨부파일이 지워진 문자까지 제작진이 조작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순간의 진실성을 언급했다. 이어 제작진과 첫째 오윤성이 실제로 당첨된 집을 방문하며 분위기는 점점 높아졌다.

 

여전히 추리와 의심은 계속됐다. 문희준은 “제삼자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며 더욱 신중히 접근했다. 백지영은 “문희준은 오늘 한 번도 진짜 같다고 안 했다”며 스튜디오에 또 다른 웃음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남매가 먼저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입에 올리는 순간, 모든 이의 표정에는 슬픔이 번졌다. 네 명의 MC와 문희준 모두가 가족의 깃든 진실 앞에서 똑같은 무게를 느꼈다.

 

감정이 북받친 백지영과 김호영은 “도덕과 윤리를 배웠다면 이건 벌 받는 일”이라고 말하며, 진짜와 거짓을 떠나 사연 자체의 아픔에 공감했다. 수빈 역시 “이 사연이 거짓이면 제작진에게 정이 떨어질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아 스튜디오의 기운을 더욱 묵직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문희준은 “가족이란 건 건드리면 안 된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다시 한번 전하며 진실과 거짓의 경계에서 가족애의 본질을 환기시켰다.

 

3번의 청약 당첨, 반복되는 1204호라는 숫자에 얽힌 가족 이야기가 진실로 밝혀질지, 아니면 제작진의 상상력이 탄생시킨 ‘가짜’일지 궁금증은 더욱 깊어진다. 사랑과 의심, 웃음과 눈물이 오가는 ‘와! 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4회는 6월 19일 밤 9시 방송된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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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와진짜세상에이런일이#오씨네4남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