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SAP, 생성형 AI 혁신 동맹”…ERP 자동화 시장 지각변동→기업 경쟁력 새지평

글로벌 클라우드 리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전사적자원관리(ERP) 분야의 거인 SAP가 다시 한 번 산업의 분수령을 예고했다. 양사는 최근 'SAP 사파이어 2025'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한 ‘공동 혁신 프로그램’을 공식화하며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활용의 패러다임 혁신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는 AI 도입을 둘러싼 기업의 실질 과제와 시장의 전환점을 반영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지난해부터 생성형 AI는 기업 혁신의 새로운 척도로 부상해왔으나, 실전 적용은 여전히 복잡한 과제였다. ERP 시스템은 기업 운영의 중추 신경망에 가까운 방대한 데이터를 품고 있으나, 이를 AI와 유기적으로 통합·활용하는 일은 높은 기술 장벽과 비즈니스 요구가 상존했다는 진단이 잇따랐다. SAP와 AWS는 ERP 내파된 대규모 데이터, 빠르게 진화하는 생성형 AI 엔진, 그리고 맞춤화가 절실한 업무 시나리오 사이의 ‘난제를 푸는 플랫폼’을 함께 구축한다는 점에서 그 전략적 파급력이 각별하다.

양사는 SAP의 'AI 파운데이션' 기술과 AWS 베드록·노바·앤트로픽 클로드 등 최신 LLM(대규모 언어 모델) 서비스를 통합, 공급망 변화 예측과 배송 경로 최적화, 정교한 재무 예측 등 산업군별 특화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지원 체계를 확장한다. 컨설팅, 기술 엔지니어링, 맞춤형 테스트 인프라와 클라우드 크레딧 등 자원 공유와 함께, ERP 데이터와 AI의 결합이 비즈니스 혁신의 실질적 수단이 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24년 생성형 AI 도입으로 인해 전 세계 ERP 시장에서 업무 자동화 수요가 전년 대비 25% 이상 성장한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AI와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융합이 기업 경쟁력의 새로운 표준”이라고 분석한다. 아울러,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와 ERP 솔루션의 결합이 본격화되며, 기업들은 비즈니스 전환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혁신 가속화 경쟁 국면에 본격 진입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