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대위 동요 속 김용태 고심”…당 쇄신 기류 확산→거취 논의 가속

국민의힘의 내부가 다시 한 번 출렁이며 비상대책위원 다수가 향후 진로를 일괄적으로 놓기로 하며, 당 쇄신의 바람이 거세게 고조됐다. 임이자, 최형두, 최보윤 비대위원과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차례로 사의를 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정치권은 이 변화가 대한민국 보수 정치에 일렁이는 파장으로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마저 비대위원직 사퇴 의사를 내비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구조적 쇄신 에너지는 한층 증폭됐다.

그러나 이 와중에도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함구하며, 당내·외부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거취와 관련해 의원들 의견을 많이 듣고 있다”며 끝내 사의 표명을 피했다. 김용태는 선거 과정에서의 반성, 그리고 혁신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당을 개혁해야 할 부분이 굉장히 많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선 국면에서 밝힌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와 관련된 약속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며, 지도부의 자성 없는 변화는 무의미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번 사의 표명 움직임은 국민의힘 내 쇄신과 변화의 물결을 한층 가속시키고 있다. 당내 긴장감 속에서 쇄신 논의의 향방에 정치권과 여론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으며, 국민의힘은 새로운 리더십 체제 구성을 두고 깊은 숙고의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