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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 스타디움의 파도 속 40만 열광”…日 투어서 환희 폭발→세계로 번진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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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 스타디움의 파도 속 40만 열광”…日 투어서 환희 폭발→세계로 번진 감동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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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햇살 아래, 엔하이픈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던 일본 스타디움은 수십만 관객의 환호로 물결쳤다. 무대 위 밝은 얼굴로 노래하며 춤추는 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를 향해 팬들의 열정이 응답했고, 이들은 공연의 마지막을 알리는 순간까지 서로를 향한 진심을 아낌없이 쏟아냈다.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파도 같은 응원과 함성, 그리고 여름밤을 수놓은 불꽃 사이로 엔하이픈은 또 한 번 성장의 이정표를 세웠다.

 

엔하이픈은 ‘ENHYPEN WORLD TOUR 'WALK THE LINE' IN JAPAN -SUMMER EDITION-’이라는 이름으로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와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등 대형 공연장을 가득 채우며 약 40만 석 규모의 일본 투어 피날레를 맞았다.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K-팝 보이그룹 중 최단 기간 내 일본 3개 도시 돔 투어를 성사시킨 후, 이어진 스타디움 대형 투어까지 모두 성공적으로 끝내며 현지와 전 세계 팬들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안겼다. 특히 ‘SUMMER EDITION’으로 해외 아티스트 중 역대 최단 기간인 4년 7개월 만에 일본 스타디움을 밟는 기록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의미를 더했다.

“엔하이픈, 日 스타디움 40만 석 압도”…‘WALK THE LINE’로 월드투어 열기→미국·유럽까지 확장
“엔하이픈, 日 스타디움 40만 석 압도”…‘WALK THE LINE’로 월드투어 열기→미국·유럽까지 확장

이번 투어에서 엔하이픈은 팬들과의 소통에도 깊은 색을 더했다. 오사카 사투리로 전하는 인사와 공연장 곳곳을 이동차와 물총놀이로 누비며 ENGENE과 가까이에서 추억을 쌓았다. 수만 명이 한 목소리로 한국어 응원법을 외치는 현장에는 국경을 넘어선 교감과 울림이 번졌다. 초대형 물대포와 불꽃놀이로 연출된 무대는 한여름의 뜨거움과 청량함을 동시에 선사하며 관객들에게 선명하게 각인됐다.

 

엔하이픈은 일본 네 번째 싱글의 타이틀곡 ‘Shine On Me’를 비롯해 ‘Brought The Heat Back’, ‘ParadoXXX Invasion’, ‘Future Perfect (Pass the MIC)’, ‘Fatal Trouble’, ‘Bite Me’ 등 총 26곡을 라이브 밴드와 어우러져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선보였다. 각 곡의 풍성한 사운드와 입체적인 무대구성은 현실과 꿈 사이 경계를 허물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현장에서 함께하지 못한 팬들을 배려하는 특별한 무대도 마련됐다. 2일 공연은 56개국 팬들을 위한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이 진행됐고, 3일 공연 역시 일본 전역 112개 영화관에서 동시 상영돼 전 세계 ENGENE이 엔하이픈의 무대를 함께 누릴 수 있었다. 이는 엔하이픈의 음악과 이야기가 국경을 넘어 하나의 감동으로 확장되는 순간이었다.

 

공연이 끝난 후 멤버들은 “‘SUMMER EDITION’이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갔다. 여름에만 가능한 특별한 공연이어서 앞으로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그리울 것 같다”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또 “스타디움이라는 큰 무대는 팬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소중한 기회를 이어가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는 다짐으로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일본에서의 뜨거운 무대를 끝으로 엔하이픈의 ‘WALK THE LINE’ 월드투어는 이제 미국과 유럽으로 뻗어나간다. 엔하이픈은 6일과 7일 뉴욕 벨몬트 파크를 시작으로 시카고,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주요 도시와 함께 런던, 맨체스터, 암스테르담, 브뤼셀, 베를린, 파리 등 유럽 각지 10개 도시에서 공연을 개최하며 전 세계 팬들과 새로운 만남을 예고했다. 이번 월드투어는 각 도시마다 펼쳐질 새로운 감동과 엔하이픈만의 서사로 또 한 번 K-팝의 역사를 이어갈 전망이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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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enhypen#walkthe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