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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언더파 샷 감각 빛났다”…이소미, 시즌 2승 향한 질주→아칸소 첫날 공동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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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언더파 샷 감각 빛났다”…이소미, 시즌 2승 향한 질주→아칸소 첫날 공동 3위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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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의 긴장감 속, 이소미의 안정된 눈빛과 샷은 코스를 지배했다. 번번이 이어진 버디 행진에 관중의 시선이 집중됐고, 한 치도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7언더파 64타를 써내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무결점 플레이가 선두 경쟁에 힘을 불어넣었다.

 

이소미는 20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 피너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없는 깔끔한 경기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스코어는 7언더파 64타에 달했고, 선두인 세라 슈멜젤과 가쓰 미나미(각각 8언더파)와 단 1타 차를 좁혔다.

“7언더파 64타 폭발”…이소미, 아칸소 챔피언십 1R 공동 3위 / 연합뉴스
“7언더파 64타 폭발”…이소미, 아칸소 챔피언십 1R 공동 3위 / 연합뉴스

이번 라운드는 전반 4개, 후반 3개의 버디를 만들어내며 일관된 경기운을 이어갔다. 이소미는 페어웨이 적중률 100%, 그린 단 1회만 놓치는 완성도 높은 볼 컨트롤을 보여줬다. 최근 컷 탈락의 아쉬움을 넘어선 반전 흐름이 코스 전체에 드리워졌다.

 

경기 후 이소미는 발가락 부상 관리 덕분에 집중력이 되찾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연습에 집중한 100m 이내 거리에서의 섬세함이 이날 연속 버디의 밑바탕이 됐다고 자평했다. 직접 “자신감을 가지고 계속 도전하겠다”며 남은 라운드에 대한 각오도 덧붙였다.

 

대회 선두권에서는 세라 슈멜젤, 가쓰 미나미가 나란히 8언더파 63타로 첫 LPGA 투어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소미와 함께 앨리슨 리, 릴리아 부, 하타오카 나사, 카를로타 시간다, 리오나 머과이어 등 쟁쟁한 선수들이 공동 3위(7언더)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 선수로는 주수빈, 대니엘 강이 6언더파 65타로 공동 9위, 임진희·안나린·지은희가 5언더파로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김효주, 유해란, 최혜진, 김아림, 김세영은 3언더파, 고진영과 양희영은 2언더파로 각각 하위권을 쫓고 있다. 박성현, 전인지는 1언더파 70타로 출발했다.

 

피너클 컨트리클럽에 퍼졌던 초가을 아침, 반등을 기다리던 팬들의 속마음까지 챙긴 이소미의 플레이가 하루를 물들였다. 남은 라운드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마지막까지 이소미의 상승세가 견고하게 이어질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한 발걸음에 관심이 모인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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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아칸소챔피언십#lpga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