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 법조 관록 집결”…특검보 임명→수사 동력 본격화
대통령실의 공식 임명 절차를 끝으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다루는 특별검사팀이 법조계 경륜에서 비롯된 신뢰와 무게를 더하게 됐다. 민중기 특별검사는 17일자로 특별검사보 4명의 임명 소식을 전하며, 선택의 배경에 ‘단기간 수사 완수 능력’, 그리고 ‘소통과 화합’에 큰 비중을 뒀다고 밝혔다. 사법부와 검찰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들이 각각의 자리로 모이며, 서늘한 시선과 깊은 기대가 교차하는 중이다.
이번 특검보 인선에는 재판 경험이 풍부한 전직 부장판사 문홍주 변호사, 그리고 특수·강력수사, 반부패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김형근, 박상진, 오정희 변호사가 발탁됐다. 법정의 긴장과 검찰의 전략이 어우러진 경력의 무게는 향후 특검팀의 균형과 역동성을 예고한다. 문홍주 변호사는 창원지법, 수원지법, 서울중앙지법, 대전지법 등 다양한 법정에서 15년 가까이 재판을 맡으며 사법적 통찰을 쌓았다. 김형근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과 검찰 중요 보직을 역임했고, 박상진 변호사는 창원지검 특수부, 대검찰청 등에서 폭넓은 사건 경험을 가지고 있다. 오정희 변호사는 광주지검 여성아동부,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등에서 사회적 파급력 큰 범죄 사건을 다뤘다.

이들 특검보는 민중기 특별검사의 지휘 아래,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와 공소 유지, 각종 파견 공무원과 특별수사관에 대한 감독과 언론 공보까지 전방위적 역할을 맡게 된다. 검사장급 예우와 권한이 보장된 가운데, 각자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려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예정이다.
수사팀 규모와 면면이 확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수사 착수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더해진다. 대통령실이 공식 임명을 마치며 절차상 걸림돌이 해소된 만큼, 사회적 이목과 국민 여론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특검팀은 조직 내 각 분야 전문가의 유기적 협업을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 사건의 실체 규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