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월드Ⅶ 빛으로 뒤덮인 10분의 1”…샤이니, 17년 감동의 에세이→영원한 환희
찬란한 무대 조명 아래 길게 흐르는 팬덤의 파도는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을 하나의 거대한 축제장으로 바꿔놓았다. 샤이니는 전신의 결 실은 눈빛과 미소로 사랑과 그리움, 그리고 17년 여정의 묵직한 온기를 객석에 전했다. 단단하게 쌓아올린 시간 위에, 3만2천 명의 환호와 에메랄드빛 드레스코드는 온전히 샤이니와 ‘샤이니월드’를 하나로 묶으며 영원할 듯한 감동을 빚어냈다.
샤이니는 일곱 번째 단독 콘서트 ‘샤이니월드 Ⅶ [에세이] - 에브리 스테이지 샤인스 어라운드 유’를 사흘간 펼치며, 매진과 동시에 시야제한석마저 채운 3만2천 팬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생중계로 전 세계 81개 지역의 팬들이 동참했고, 오랜 시간 함께 걸어온 스타와 팬은 하나의 호흡으로 뭉쳤다. 콘서트는 에세이처럼 자유로운 형식으로 꾸려져, 샤이니만의 음악적 변주와 변화, 그리고 세대에 아우르며 차곡차곡 쌓아온 기록들을 무대 위에 집성했다.

누난 너무 예뻐, 루시퍼, 셜록 등 시대를 아우르는 히트곡이 새롭게 편곡돼 마련됐고, 특히 청량 콘셉트의 원조다운 세련된 무드가 현장의 공기를 밝게 채웠다. 각기 결이 다른 4개 섹션으로 무대를 구상해 ‘포에트 | 아티스트’, ‘돈트 콜 미’, 신곡 ‘시프트’까지 다양한 음악적 정체성과 색채를 단일한 서사로 엮어냈다. 객석을 휘감은 10분의 1 대형 무대와 다채로운 조명, 현장을 가득 메운 특수 효과는 팬들의 감정선을 끝없이 끌어올렸다.
무대 위 아티스트와 아래 팬, 그리고 모든 공간을 동질감 있게 잇는 퍼포먼스는 현장을 찾은 ‘샤이니월드’ 팬들에게 오랜 기억 속 새로운 환희를 안겼다. 샤이니 멤버들은 끝내 “오늘도 평소와 같았지만 느낌은 사뭇 다르다. 여러분이 있어 우리 이름이 더 예뻐졌다. 앞으로도 함께하자”며 진심을 전했고, 드레스코드의 색채와 성원의 파도, 관객 한 명 한 명의 숨결이 더해져 17년 음악 인생의 정점에 빛을 더했다.
공연이 끝난 뒤에도 노랫말과 선율, 그리고 샤이니와 ‘샤이니월드’가 쌓은 시간은 여운처럼 케이스포돔을 감쌌다. 수많은 계절을 건너 써내려간 이야기는 음악의 집대성이 돼,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찬란한 순간으로 기억됐다. 앞으로 샤이니가 어떤 음악과 무대로 또 한 번 새 역사를 쓸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일곱 번째 단독 콘서트의 모든 무대와 진심은 또 한 편의 전설을 덧그렸다.
샤이니의 단독 콘서트 ‘샤이니월드 Ⅶ [에세이] - 에브리 스테이지 샤인스 어라운드 유’는 3회 모두 성황리에 마무리되며, 글로벌과 국내 K팝 팬들 모두에게 오랜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