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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복사기 터졌다”…김희재, 무대 위 진심→정슬과 전율의 듀엣 순간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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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에 밝게 내리쬐는 조명과 함께 김희재의 얼굴에는 설렘과 긴장이 묘하게 교차하는 빛이 머물렀다. ‘트롯 올스타전:수요일 밤에’ 속 김희재는 오랜 시간 품어온 장윤정에 대한 깊은 팬심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장윤정 앞에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그 순간마다 김희재의 시선에는 진정한 경외와 동경이 담겨 있었다. 관객들이 보내는 환호 속, 특별한 인연은 더욱 빛났다.

 

이날 방송은 장윤정 특집답게 유쾌한 변주와 따스한 분위기로 가득 채워졌다. 신예 작곡가 ‘장공장장’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장윤정과 함께, 다나카 소속사 대표 김홍남, 삼바 트롯 고영태까지 가세해 다양한 색깔의 무대를 선사했다. 무엇보다 장윤정 팬클럽 활동 경력을 자랑하는 김희재가 무대에 오르자 현장의 열기가 한층 뜨겁게 번졌다. 장윤정 역시 “남편보다 희재가 나를 더 잘 안다”며 김희재의 팬심을 인정하며 미소를 지었다.

“소름 돋은 순간”…김희재·정슬, ‘트롯 올스타전:수요일 밤에’ 팬심 댄스→레전드 무대 예고 / TVCHOSUN
“소름 돋은 순간”…김희재·정슬, ‘트롯 올스타전:수요일 밤에’ 팬심 댄스→레전드 무대 예고 / TVCHOSUN

랜덤 플레이 댄스 코너는 김희재의 흥과 재능이 절정을 이뤘던 순간이다. 장윤정의 히트곡이 무작위로 흐르면, 김희재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안무, 멘트, 손끝과 표정까지 완벽하게 복제해 보였다. 이를 본 장윤정은 “제 멘트까지 따라한다, 진짜 소름 끼쳤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현장에서는 ‘장윤정 복사기’라는 별칭이 자연스레 퍼졌다. 팬이기에 가능한 몰입과 정확한 손짓, 그리고 무대 위 진심이 교차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김희재는 장윤정의 깊은 감성이 담긴 곡 ‘해바라기’를 열창했다. 담백하지만 절절한 감정선을 놓치지 않고 한 음 한 음을 쏟아내자, 장윤정조차 “오늘은 특히 많은 걸 쏟아부었다, 마치 경연 무대 같았다”고 솔직한 감동을 전했다. 무대를 가득 채운 박수와 환호는 김희재가 쏟아낸 진심에 대한 진솔한 답례였다.

 

에너지가 폭발한 정슬과의 듀엣 무대는 또다른 하이라이트였다. 두 사람은 ‘반창고’에 맞춰 한 몸처럼 움직이며, 춤과 노래가 어우러지는 눈부신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퍼포먼스 최강자답게 맞닿은 손과 발, 유쾌한 표정까지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관객들의 호응과 기대감 속에, 김희재와 정슬이 만들어갈 또 다른 레전드 순간에 이목이 집중됐다.

 

활짝 웃는 장윤정, 진지한 김희재의 눈빛, 그리고 정슬의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까지. 진심을 쏟아낸 무대 위 순간순간은 시청자에게 오래 기억될 여운을 남겼다. 다양한 아티스트의 특별한 인연과 무대가 어우러진 ‘트롯 올스타전:수요일 밤에’ 6회는 5월 28일 밤 10시 TV CHOSUN을 통해 시청자와 만났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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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재#트롯올스타전수요일밤에#정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