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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428배 고공행진”…휴림로봇, 거래량 급증에 투자자 관심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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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업계가 연일 투자자 관심 속에서 주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휴림로봇(코스닥)이 11월 3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직전 거래일 대비 6.36% 오른 6,860원에 거래되며 업종 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장 시작가는 6,610원으로, 6,500원~6,870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변동폭은 총 370원에 달했다.

 

코스닥 시장 내 휴림로봇의 시가총액은 약 8,159억 원으로, 전체 시총 순위 99위에 올랐다. 같은 시각까지 거래량은 345만여 주, 거래대금은 231억 원을 넘어설 정도로 시장 내 주목도가 높다. PER(주가수익비율)은 428.75배를 기록하며 동일 업종 평균 PER 112.69배를 크게 웃돌았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율도 8.11%로 집계됐다.

휴림로봇의 금일 상승폭(6.36%)은 같은 업종 내 평균 등락률(1.61%) 대비 월등해, 최근 로봇 산업 내 투자 집중 현상을 보여준다. 다만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허리밍 산업 선진화 전략과 로봇 자동화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는 평가와, 실적 대비 과도한 주가 상승의 신호라는 우려가 교차한다.

 

시장에서는 단기 매수세 유입과 함께, 고평가 논란이 단기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공존한다. 일부 전문가는 “휴림로봇 등 성장 기대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실적 수반 없는 급등은 조정 위험을 동반한다”고 분석했다.

 

로봇 업계 전반의 매출·기술 성장성과 시장 밸류에이션 괴리, 외국인 투자 비중 변화 등이 향후 추가 주가 변동성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흐름이 산업 내 합리적 가치 평가와 투자자 신뢰 구축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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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림로봇#per#코스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