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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 깊은 고백에 전현무 침묵”…전현무계획2, 대구 밤공기 울린 가족 이야기→궁금증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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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 깊은 고백에 전현무 침묵”…전현무계획2, 대구 밤공기 울린 가족 이야기→궁금증 증폭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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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저녁 공기처럼 진한 여운이 펼쳐진 ‘전현무계획2’에서는 배우 김강우가 전현무, 곽튜브와 함께 낯선 골목을 걸으며 각자의 인생과 가족에 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평소 장난기 가득했던 세 사람의 미소는 진솔한 고백이 오가는 식탁 앞에서 잠시 숙연해졌고, 시청자 또한 그 순간을 조용히 따라 걷게 만들었다.

 

무침회 골목에서 시작된 이들의 먹트립은 57년 전통의 원조집 납작만두, 육전, 무침회의 신세계로 이어졌고, 김강우는 유튜브 채널에 도전하며 새로운 매력과 인간미를 드러냈다. 곽튜브를 선배로 칭하며 스스럼없이 건네는 말들이 자연스레 분위기를 녹였지만, 결혼과 동반자에 대한 토크가 시작되며 현장은 깊은 성찰로 물들었다. 전현무는 오랜 시간 자신을 지탱한 결혼관과 고민을 솔직하게 전달했고, 이에 김강우는 “권태기조차 올 틈 없었다. 아내가 작품에 몰두할 때 완벽히 배려해줬다”며 15년간 쌓아온 소중한 가족의 의미를 밝혔다. 

“아내 덕분에 버틴 시간”…김강우, ‘전현무계획2’ 진솔 고백→현장 술렁
“아내 덕분에 버틴 시간”…김강우, ‘전현무계획2’ 진솔 고백→현장 술렁

두 아이의 아빠로서 삶의 무게를 견디게 한 감사, 그리고 곁에서 함께 걸어준 아내에 대한 신뢰는 김강우만의 담담한 말투 속에서 더욱 진하게 스며 나왔다. 전현무가 결혼을 향한 마음의 조율을 이야기하면 곽튜브가 장난스럽게 받아치는 호흡, 그리고 “체념은 하지 말라”는 김강우의 현실적 조언이 이어지며 삶과 사랑에 대한 각자의 시선이 선명하게 대비됐다.

 

여행의 마지막은 대구 이천동의 숯불 막창과 절창 맛집에서 유쾌한 입담으로 마무리됐다. 전현무는 절창의 매력에 서울에선 찾기 어렵다며 아쉬움을 드러내 현장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먹고, 걷고, 담담히 털어놓은 진심은 잠시 스쳐 가는 대화가 아니었다. 긴 시간 맞잡은 이들의 오늘과 내일을 견디게 해준 사람들, 그리고 한밤의 대구처럼 깊게 물든 공감은 보는 이의 마음에 작은 울림을 남겼다.

 

김강우와 전현무, 곽튜브의 먹트립은 한 편의 영화처럼 따뜻한 동행의 의미를 더했다는 평이다. 또 다른 여운과 새로운 이야기를 예고한 ‘전현무계획2’ 34회는 금요일 밤 9시 10분 MBN·채널S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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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전현무계획2#전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