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4회 와르르 무너진 롯데”…키움 송성문 맹타→6위 추락의 충격
스포츠

“4회 와르르 무너진 롯데”…키움 송성문 맹타→6위 추락의 충격

윤찬우 기자
입력

관중의 열기조차 가라앉은 사직야구장,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은 4회 한 이닝에 무너진 뒤 고개를 들지 못했다. 전날 쾌승의 분위기가 24시간 만에 급격히 식은 현장은 침묵으로 일렁였다. 기대와 아쉬움이 교차하는 가운데, 키움 히어로즈 타선의 응집력이 이 날의 흐름을 뒤바꿔 놓았다.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 키움의 맞대결은 20일 저녁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졌다. 전날 NC전을 18대2로 대승하며 5위 도약의 불씨를 살렸던 롯데는, 이튿날 키움에 5-15로 완패하면서 하루 만에 다시 6위로 추락했다. 롯데의 시즌 전적은 65승 6무 66패, kt wiz와의 5위 싸움은 다시 불붙었다.

“4회 7실점 와르르”…롯데, 키움에 5-15 대패로 6위 추락 / 연합뉴스
“4회 7실점 와르르”…롯데, 키움에 5-15 대패로 6위 추락 / 연합뉴스

초반 1회부터 팽팽한 주고받기가 이어졌으나 4회 들어 균형이 크게 흔들렸다. 키움은 1사 1,2루에서 어준서의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고, 이어진 송지후, 송성문, 임지열, 김건희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단숨에 7점을 몰아넣었다. 롯데는 감보아를 조기 교체하였으나, 구원진 역시 흐름을 끊지 못했다.

 

키움의 공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5회 여동욱이 솔로 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6회에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키움 타자들은 선발 전원 안타를 쏘아 올리며 압도적인 집중력을 선보였다. 특히 송성문은 1회 2점 홈런을 포함, 6타수 5안타 5타점의 활약으로 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롯데 선발 알렉 감보아는 3⅓이닝 9피안타 8실점(자책 7)으로 조기 강판됐고, 구원 빈스 벨라스케즈 역시 1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다. 타선에서도 대량 실점을 뒤집을 힘을 보여주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관중들은 침묵과 탄식을 반복했다. 전날의 희망이 하루 사이에 불안으로 바뀌는 순간, 선수단의 어깨는 무거워 보였다. 롯데의 순위 경쟁은 다시 안갯속으로 향했고, 5위 kt wiz와의 대결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폭염에 가까운 열기마저 잠재운 이날 경기, 롯데가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진다. 롯데 자이언츠의 반등 시도는 다음 경기, 팬들의 지켜보는 눈길과 함께 2025년 KBO리그 후반전을 더욱 뜨겁게 만들 전망이다.

윤찬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롯데자이언츠#키움히어로즈#송성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