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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5만 원 후반대 유지”…외국인·기관 순매도에 주가 보합
경제

“두산밥캣 5만 원 후반대 유지”…외국인·기관 순매도에 주가 보합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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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주가가 6월 27일 오전 현재 5만 원 후반대에서 등락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확대되고 있다. 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8분 기준 두산밥캣(241560)은 전일보다 200원(-0.34%) 내린 59,5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는 60,500원, 고가는 60,900원, 저가는 59,40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약 20만 주, 거래대금은 120억 원 수준을 나타냈다.

 

두산밥캣 주가 흐름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주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전일 외국인은 3만 5,685주, 기관은 3만 3,842주를 순매도했다. 이틀 전에는 각각 59만 주, 12만 주를 초과하는 대규모 매도가 집계됐다. 외국인 보유율은 현재 34.20%로, 최근 외국인 이탈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수급 부담이 당분간 주가 상단을 압박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두산밥캣 CI
두산밥캣 CI

실적 측면에서는 양호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두산밥캣은 매출 2조 982억 원, 영업이익 2,000억 원, 당기순이익 1,13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9.53%, 순이익률은 5.40%다. 주당순이익(EPS)은 1,149원, PER(주가수익비율)은 12.92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83배로 주요 밸류에이션 지표가 양호한 편이다.

 

52주 신고가는 73,900원, 최저가는 33,350원으로 최근 주가는 상승 흐름을 나타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이탈이 제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및 기관의 순매도가 지속될 경우 단기적으로 주가 회복이 더딜 수 있다”며 “수급 안정 여부가 주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두산밥캣의 하반기 실적 전망과 함께 외국인·기관의 수급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경기 흐름과 글로벌 장비 수요 회복 여부에 따라 추가 상승 동력이 좌우될 수 있다”며 보수적인 관망세도 유지하고 있다.

 

향후에는 글로벌 경기와 수급 이슈가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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