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오, 우주에서 외로움과 마주한 소년”…요나스 키브레브, 섬세한 감성→관람객 몰입 증폭
외로움에 갇혔던 소년 엘리오가 스크린 너머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오’가 오늘 베일을 벗으며, 관객들의 방 안에 묵은 감정까지 조심스럽게 건드렸다. 요나스 키브레브가 목소리를 입힌 엘리오는 세상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한다는 쓸쓸함을 안은 채, 어느 날 우주로 소환되는 기적 같은 모험을 시작한다.
엘리오의 일상은 늘 외계인을 꿈꾸는 소년의 불안과 호기심이 뒤섞인 모습이다. 오해에서 비롯된 순식간의 선택이 소년을 우주 대표로 세우며, 낯선 별들 사이에서 특별한 존재 글로든과 만나게 된다. 이 우연한 만남은 소년에게 처음으로 마음을 내어줄 친구를 선사하고, 엘리오는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꿈 같은 시간에 빠진다. 그러나 온 우주를 위협하는 엄청난 위기가 찾아오면서, 존중과 연대 그리고 자신에 대한 믿음 앞에 엘리오의 작은 용기가 질문을 던진다.

‘엘리멘탈’, ‘인사이드 아웃’에 참여한 도미 시 감독, ‘코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의 스토리 아티스트 매들린 샤라피안, ‘코코’의 공동 연출·각본가 아드리안 몰리나가 힘을 합쳐 완성한 이번 영화는 픽사가 지닌 상상력의 끝과 감성의 깊이를 새롭게 증명했다. 엘리오의 고모 올가 역에는 ‘아바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조 샐다나가 더빙에 참여해, 각각의 캐릭터에 생생한 리듬을 불어넣었다.
실시간 평점에서는 네이버 9.58점, 롯데시네마 9.4점, 메가박스 8.9점, CGV 골든에그 98% 등 전반적으로 뜨거운 호평이 눈길을 끈다. 관람객들은 “요즘 모두의 마음속에는 외로움이 있다. 그걸 픽사가 섬세하게 위로했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라서 힐링되는 느낌. 역시 픽사답다”, “작화 퀄리티, 외계인 캐릭터의 디테일까지 모두 완벽했다”라는 극찬을 남겼다. 반면 “좋은 점도, 나쁜 점도 두드러지지 않는 무난함”, “픽사에게 조금의 휴식이 필요하다”는 중립적 반응도 더해졌다.
극장가에 새 바람을 불어넣은 ‘엘리오’는 상영 시간 98분, 전체 관람가 등급에 쿠키 영상 한 개를 담고 있다. 픽사의 새로운 감성 어드벤처 ‘엘리오’는 6월 18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