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광고제 칸 라이언즈 4관왕”…현대차, 창의혁신 글로벌 위상→문화적 도약
현대자동차가 세계적 권위의 국제 광고제인 ‘칸 라이언즈 2025’에서 최고상 포함 4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90여 개국에서 2만5000여 편의 작품이 출품된 국제 무대에서, 국내 완성차 브랜드로는 첫 그랑프리 수상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세계의 광고·마케팅 산업이 주목하는 중심에서, 기술과 문화가 결합된 브랜드 혁신의 성과가 입증된 것이다.
수상의 주역인 단편 영화 ‘밤낚시’는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자동차 카메라의 시선으로 담아내 독창적 연출력을 과시했다. 심사위원단은 엔터테인먼트 부문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이 작품에 수여하며, 차량 시점을 활용한 창의적 시도와 반전 있는 서사를 높이 평가했다. 이는 전 세계 완성차 업계 최초의 결과로, 현대차와 협업한 이노션의 혁신적 크리에이티브 역량 또한 주목받았다.

현대차의 사회적 책임(CSR) 캠페인인 ‘나무 특파원’ 역시 디지털 크래프트 부문에서 금사자상 2건, 은사자상 1건을 수상했다. 나무의 일인칭 시점을 차용해 산림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이 캠페인은 인공지능(AI)을 사실적 스토리텔링의 매개로 활용해, 친환경 가치와 혁신 기술을 결합하는 글로벌 마케팅 저력을 보여주었다.
문병곤 감독과 지성원 현대자동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은 “세계 무대에서의 혁신적 도전과 창의성, 그리고 사회적 가치의 추구가 글로벌 시장과 미디어에서도 강력한 반향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현대차의 사례를 통해, 브랜드의 문화적 영향력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자동차산업의 경계를 넓히고 있음을 강조했다. 향후 현대차가 창의 기반의 브랜드 혁신을 지속해낼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