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잠실에 7만 인파 몰린다”…서울시, 극심한 교통 혼잡 우려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이번 주말 약 7만여 명의 관람객과 참가자들이 몰릴 전망이다. 대규모 체육 행사가 연이어 열리며 교통 혼잡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당국은 대중교통 이용을 강력하게 당부했다.
23일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잠실종합운동장 주변의 혼잡이 불가피하다”며 “시민 안전과 원활한 관람을 위해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밝혔다. 특히 25일부터 27일까지 잠실 일대에서 프로야구, 프로농구, 청소년 배드민턴 대회 등 굵직한 스포츠 행사가 집중된다.

구체적으로 26~27일 잠실야구장에서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승리팀 간의 경기가 치러지며,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25일 삼성과 DB, 26일 삼성과 소노의 프로농구 경기가 각각 개최된다. 이 외에도 25일 재경체육회 행사와 26일 유·청소년 배드민턴 대회가 예정돼 있다.
여러 행사가 겹치면서 주말 내내 현장 교통량이 크게 늘고, 주차난도 심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림픽주경기장 리모델링 공사로 잠실종합운동장 내 주차 공간이 크게 줄어든 상태여서, 시 관계자는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차량 이용 시 큰 불편을 겪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가장 안전하고 빠른 이동 방법”이라며, 주말 기간 현장 인력과 교통관리도 대폭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시민들은 각종 대형 행사가 몰리는 잠실 일대 혼잡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서울시는 안내 방송과 현장 표지판 추가 등을 통해 사전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대규모 행사 기간 교통 혼잡에 대한 대책 마련과 시민 불편 최소화가 향후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