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데이터센터 기계공사 98억 원 수주”…우진아이엔에스, 매출 7.16% 규모 신규 계약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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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관련 기계공사 신규 수주가 이어지며 중견 건설업체의 매출 안정성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진아이엔에스(010400)는 9,850,000,000원 규모의 ‘가산동 345-48 데이터센터 G사 기계공사’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상대는 (주)가산아이윌이며, 공사는 2025년 11월 17일부터 2026년 4월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금액은 우진아이엔에스의 최근 매출액(2024년 12월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137,588,161,973원) 대비 7.16%에 달해 단일 프로젝트로는 상당한 규모라는 평가다. 회사 측은 “계약금, 선급금은 별도로 없으며, 공정에 따라 대금이 청구 및 지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계약금액(원)은 부가세 제외 금액으로, 주요 조건에 따라 금액과 기간이 변동될 수 있음을 명시했다.

[공시속보] 우진아이엔에스, 데이터센터 기계공사 수주→7.16% 매출비중
[공시속보] 우진아이엔에스, 데이터센터 기계공사 수주→7.16% 매출비중

이번 계약 체결 소식에 투자자들은 우진아이엔에스의 실적 개선 확률과 매출 흐름 안정성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근 데이터센터 신축·증설 수요 급증에 힘입어 기계·설비 부문 시장이 확대되는 흐름을 경계 있게 바라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IT 인프라 투자 확대 기조가 지속될 경우 비슷한 유형의 수주영업이 추가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공사 진행에 따라 매출 인식이 진행돼 단기 실적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계약 조건상 변동 여지가 존재하는 만큼 세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신중론을 내놨다.

 

정부도 데이터센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 인허가·운영 가이드라인 개정을 예고하며 관련 생태계 확대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계약이 경쟁사들의 추가 수주, 그리고 중장기적 산업 구조 변화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공사 계약 금액 기준으로 볼 때, 이번 수주는 지난해 데이터센터 특화 프로젝트 계약과 비교해 유사한 규모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우진아이엔에스는 2024년에도 비슷한 유형의 대형 시설공사로 매출을 확대해 왔다.

 

향후 공사 진행 상황과 추가 데이터센터 발주 동향이 실적 흐름을 결정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될 공사 집행 및 실적 반영 속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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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아이엔에스#데이터센터#공사수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