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연 7% 적금 한정판매”…하나은행, 농구 연계 상품 출시로 고객 유치 박차
하나은행이 1일 ‘하나 농구 응원 적금’을 출시하며 시즌 한정 연 7.0% 고금리 상품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번 적금은 한정판 성격을 띠며, 농구 관련 이벤트·콘텐츠 연계로 2030세대 신규고객 유입이 활발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는 금융과 스포츠 접목을 통한 브랜드 차별화, 팬덤 확장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하나은행에 따르면 ‘하나 농구 응원 적금’은 이날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5만좌 한정 판매한다. 만기일은 내년 5월 15일로 고정된다. 상품 기본금리는 연 2.0%며, ▲최근 1년간 하나은행 예·적금 미보유(1.7%p) ▲하나은행 여자농구단 정규리그 성적(최대 1.0%p) ▲‘하나원큐 농구Play’ 이용(최대 1.0%p) ▲친구 초대 가입자 수(최대 1.0%p) ▲마케팅 수신 동의(0.3%p) 항목별 조건 충족 시 우대금리가 최대 5.0%p 더해진다. 최고 연 7.0% 금리까지 가능하다.

‘하나원큐 농구Play’는 버저비터 게임·경기 예매·일정 안내 등 다양하게 구성돼, 고객이 콘텐츠에 참여하면 금리쿠폰 등 혜택도 제공한다. 하나은행 측은 “금융과 스포츠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국내 농구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국내 은행권이 문화·스포츠 콘텐츠와 연계한 금융 상품 출시를 늘리는 추세에 주목한다. 금융소비자연맹 관계자는 “고금리 초단기 적금과 스포츠 컬래버레이션은 MZ세대 체험 기반 마케팅의 일환”이라며 “브랜드 충성도 강화, 스포츠 저변 확대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주요 정책과 연계되진 않았으나, 시중은행의 스포츠 마케팅이 지역사회 공헌 프로그램으로 확장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업계는 지난 한 해 ‘이색 적금’ 붐에 힘입어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에서 유사 상품이 잇따라 등장했음을 들었다.
지난해 초대형 이벤트성 예금·적금에 신규 고객 유입이 집중됐던 가운데, 이번 상품이 스포츠 팬덤·고금리 추구 수요에 얼마나 부합할지 주목된다. 향후 정책 방향 및 시장 반응은 상품 판매 실적과 연계 콘텐츠의 파급력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