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킬즈 피플, 운명의 삼자대면”…이보영·이민기·강기영, 숨멎 결말 눈앞→치명적 진실 고조

차갑고도 서늘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메리 킬즈 피플’ 마지막 회를 앞둔 이보영, 이민기, 강기영이 마주한 순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봉사와 속죄, 그리고 비밀을 품은 각자의 시선이 교차하는 이 시간, 세 배우는 끝내 화해하거나 더 깊은 상처로 굳어질 길목에 선 채, 3년 전 벤포나비탈 참극의 그림자를 재현했다.

‘메리 킬즈 피플’은 조력 사망이라는 묵직한 주제 아래,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인물들의 고뇌와 선택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깊은 몰입을 이끌어온 서스펜스 드라마다. 특별히 이번 회차에서는 우소정(이보영)이 여전히 봉사에 자신을 던지고, 출소 후 변화된 최대현(강기영)이 새로운 삶의 기로에 서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반면 반지훈(이민기)은 미제의 과거 사건과 대면하며, 각자 해결하지 못한 감정과 진실을 짊어진 채 마지막 재회를 맞이한다.

이들이 함께 선 마리아복지병원에서는 숨막히는 삼자대면이 펼쳐진다. 돌발 등장하게 된 반지훈이 대화의 공기를 한순간에 얼어붙게 했고, 최대현과 우소정 사이에 남은 미처 다 해소되지 못한 두려움과 슬픔이 고조됐다. 3년 전 사건의 피해자와 가해자, 목격자가 한 장소에 모인 순간, 누구도 먼저 입을 열지 못한 채 팽팽한 심리가 오갔다.

지금까지 억눌러온 감정이 서서히 표면 위로 드러나는 가운데, 갑작스레 등장하는 구혜림(곽선영)의 존재는 결정적인 변수로 안착했다. 오빠 구광철의 죽음 뒤 밝혀진 진실에 휘둘린 구혜림은 우소정을 겨눈 듯, 도발적인 미소와 의미심장한 한마디로 극의 불안을 극대화했다. “앞으로 내가 무슨 일을 할지 기대해요”라는 예고는 마치 폭풍을 앞둔 고요를 암시하는 듯했다.

이보영은 출소한 옛 동료를 대면하는 우소정의 복잡한 감정선을 눈빛 속에 세밀하게 담았고, 이민기는 반지훈 캐릭터의 혼란과 단호함을 절제된 연기 안에 풀어냈다. 강기영 역시 회한에 젖은 최대현의 무게를 고스란히 전하며, 세 사람 모두 결코 평범하지 않은 마지막 밤의 기류를 완성시켰다.

제작진은 이번 종영회를 통해 세 배우의 몰입도 높은 감정 연기와 더불어, 곽선영의 폭풍 같은 등장이 어떤 결정을 이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무엇보다 과거의 상처와 진실이 어디까지 밝혀질지, 낱낱이 드러날 운명의 결말에 팬들의 기대와 긴장감이 쏠리고 있다.

모든 비밀이 풀릴 최종장은 오늘 밤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