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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현의 염화, 서늘한 복수 불꽃”…견우와 선녀서 무속인→비밀의 시작→시청자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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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현의 염화, 서늘한 복수 불꽃”…견우와 선녀서 무속인→비밀의 시작→시청자 궁금증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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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현이 tvN 새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에서 드러내는 염화의 얼굴은 마치 잔잔한 호수 위로 스며드는 어둠처럼 비밀스럽고 깊다. 서늘한 미소와 단단한 결의 사이, 염화로 분한 추자현은 내면의 고통과 복잡한 감정선을 차분하게 지그시 그려내며 시청자를 몰입하게 만들었다. 연기 내공이 더해진 강인함, 그리고 원작에는 없는 무속인 역할을 통해 추자현은 봄밤을 관통하는 서사의 새로운 물결을 일으킨다.

 

드라마 ‘견우와 선녀’는 죽음을 앞둔 청년과 그의 운명을 바꾸려는 MZ 무당 소녀의 청춘 구원 로맨스를 그린다. 원작 웹툰의 감성을 기반으로 하되, 이번 작품에서는 최종적으로 ‘염화’라는 완전히 새로운 인물이 극 전체의 긴장과 변곡점을 조율한다. 겉은 단정하고 차분하지만, 복수와 상처, 불안까지 품은 염화의 숨결이 한 장면 한 장면에 미묘한 균열을 만들어낸다.

“낯선 얼굴 뒤 감춘 분노”…추자현, ‘견우와 선녀’서 무속인→강렬 연기 변신 / BH엔터테인먼트
“낯선 얼굴 뒤 감춘 분노”…추자현, ‘견우와 선녀’서 무속인→강렬 연기 변신 / BH엔터테인먼트

추자현이 직접 밝힌 “원작에 없는 인물이라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는 소감처럼, 자유로운 해석과 입체적 캐릭터의 감정을 녹여낸 연기에 이목이 집중된다. 과거 ‘작은 아씨들’, ‘트리거’ 등에서 보여온 섬세함에 더해 이번에는 비현실과 현실의 경계를 집요하게 넘나드는 새로운 깊이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견우와 선녀’에서 염화가 쌓아 올릴 비밀과 복수의 결이 서사에 어떤 반전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인다.

 

김용완 감독, 양지훈 작가의 깊은 연출력은 물론, 젊은 세대의 고뇌와 원작 특유의 애틋함이 과감하게 어우러지며 ‘견우와 선녀’만의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무엇보다 무속인이라는 상징성을 가진 염화는 시청자들에게 희생, 갈등, 그리고 감추어진 분노까지 날카로운 아우라로 전달할 전망이다.

 

현실과 환상이 맞닿는 순간마다 추자현만의 농도 짙은 감정이 빛을 발하며, 일상에 흔들림을 던지는 ‘염화’의 존재감이 곧 이 드라마의 심장으로 뛰게 될 것이다. 첫 방송은 오는 6월 23일 밤 8시 50분 tvN에서 베일을 벗는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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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현#견우와선녀#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