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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 환율 927.28원 기록”…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 0.20% 상승
경제

“엔 환율 927.28원 기록”…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에 0.20% 상승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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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엔 환율이 927.28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0.20% 올랐다. 금융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1분 기준 엔환율은 지난달 31일보다 1.81원 상승했으며, 장중 한때 938.16원까지 치솟았다. 최저가는 922.78원을 나타냈다.  

현찰 기준 환전 시세는 살 때 944원, 팔 때 911원으로 집계됐다. 송금 시세는 보낼 때 936원, 받을 때 918원으로 각각 나타나 환전·송금 수요도 가격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오전 중 엔 환율은 등락을 반복하며 전체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환율 변동성 확대로 촉진된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와 시장 전문가들은 일본과의 무역, 해외 결제 등을 영위하는 기업과 개인에게 환 리스크 관리를 주문했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융시장 불안에 엔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맞물리면서 단기 변동성 확대가 두드러진다”며 “환율 환경이 불안정한 만큼 수입·수출 기업의 이익률 압박이 확대될 소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와 외환 당국도 환율 급격한 등락이 시장 교란으로 번지지 않도록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상시적인 환율 모니터링을 통해 시장 안정화 노력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신속 대응 의지를 나타냈다.  

상반기와 비교하면 엔 환율은 점진적 상승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한 달 전과 비교할 때도 10~20원가량 차이가 발생해 여행객, 수출기업, 환전 수요자 모두 향후 수급 전략을 재점검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정책금리 방향과 글로벌 경기 흐름,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여부에 따라 추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국은 “단기 급등락에 흔들리지 않도록 외환시장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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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환율#글로벌금융시장#일본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