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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원, 신지 향한 고백과 진실”…논란 속 오랜 응어리→행복 앞의 눈물 닦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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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원, 신지 향한 고백과 진실”…논란 속 오랜 응어리→행복 앞의 눈물 닦을까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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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미소로 시작된 신지와 문원의 인연은 어느새 수많은 고백과 상처, 그리고 깊은 공감 속에 묵직한 의미를 더하고 있다. MBC 표준 FM ‘싱글벙글쇼’를 통해 가까워진 두 사람은 시간이 흐를수록 어긋난 순간의 그늘과 사랑의 온기를 서로에게 겹쳐 안기며 시선을 끌고 있다. 결혼을 약속한 신지와 문원을 둘러싼 소식엔 설렘과 긴장, 호기심이 교차한다.

 

문원은 중학교 시절부터 윤민수를 우상이자 꿈으로 삼으며 그리움의 노래를 이어왔고, JTBC ‘히든싱어’ 윤민수 편에 출연해 가슴 한켠의 열망을 내보였다. 그 뒤로 솔로 활동과 경연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이면에는 일본의 신오쿠보를 중심으로 한 ‘젠틀즈’라는 지하 아이돌 그룹에서의 낯선 시간도 숨겨져 있었다. 이름을 박상문에서 박기련으로 그리고 다시 문원으로 바꾼 그의 지난 시절엔, 시간이 지운 흔적들과 함께 음악에 인생을 건 한 남자의 고독과 땀방울이 서렸다.

JTBC '히든싱어' 방송 캡처
JTBC '히든싱어' 방송 캡처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상견례 영상 속에서 문원은 “신지가 이렇게 유명한 사람인지 몰랐다”고 조심스레 털어놓았다. 그는 이미 한 번의 결혼과 딸을 둔 아버지임을 고백했고, 신지는 누구보다 솔직하게 이를 받아들였다. 대중 앞에 선 문원은 신지 앞에서 “실수 없이 열심히 살아가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앞으로의 삶에 대한 책임도 강조했다. 이 모든 장면에 김종민과 빽가의 진심 어린 조언이 더해지면서, 세 사람의 관계엔 따뜻함과 긴장감마저 감돌았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 앞에는 예상치 못한 논란도 찾아왔다. 과거 일본 지하돌 활동 이력은 물론, 전처의 지인을 자처하는 네티즌의 등장과 이혼 사건 기록을 언급하는 댓글 등 개인사를 둘러싼 루머와 우려가 온라인을 달궜다. 신지의 유튜브 채널과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딸과 결혼식, 학창시절 등 다양한 시각의 의견들이 쏟아지며 문원의 과거 행보에 다시금 시선이 쏠렸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신지와 문원은 라디오 방송에 나란히 출연해 두 사람만의 진실한 마음과 사연을 전했다. 문원은 신지를 향한 첫인상과 어색함, 그리고 점차 쌓인 신뢰의 시간을 조심스럽게 공유했고, 신지는 어려웠던 시간을 나누며 서로의 힘이 됐던 순간을 회상했다. 집 앞 스토커 사건에서 문원의 다정한 배려까지, 불안한 현실과 그의 곁에 머무른 온기가 더욱 뚜렷하게 다가왔다. 

 

두 사람은 솔직한 고백과 서로를 향한 단단한 의지로 세간의 시선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다. 논란과 상처의 파장을 잠재우려는 진심, 그리고 음악과 사랑으로 이어진 인연에 수많은 이들이 자신의 기억과 응원을 덧붙였다.  

 

지난주 라디오 프로그램 게스트 출연에 이어, 신지와 문원의 유튜브 데이트 영상 조회 수 역시 100만을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두 사람이 손잡고 내딛는 길이 결국 걱정과 응원을 넘어 새로운 서사의 시작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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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원#신지#히든싱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