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우호 협력 강화 메시지”…이재명, 볼리비아 대통령 취임식에 한준호 경축 특사 파견
양국 협력을 둘러싼 외교적 기로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특사 외교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8일 개최되는 로드리고 파스 볼리비아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을 경축 특사로 파견한다. 대통령실은 5일 강유정 대변인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준호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친서에는 한국과 볼리비아의 우호·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길 전망이다. 한 의원은 볼리비아 새 정부의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 정부의 국정 철학과 주요 정책 방향을 직접 설명하며 양국의 신뢰 구축과 실질 협력 확대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 의원은 현지 동포들과의 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동포 사회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의 지원 의지를 전달한다. 이를 계기로, 해외 교민과의 소통 창구 확대 역시 기대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한준호 특사 파견에 대해 양국 사이의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계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일각에서는 경축 특사에 여당이 아닌 야당 의원이 임명된 의미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정파를 초월해 국익 중심의 외교를 실천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남미 신흥국과의 교류 강화 흐름 속에서, 이번 특사 외교 역시 향후 양국 관계 성장의 중요한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한준호 특사의 볼리비아 방문에 맞춰 다양한 공동 협력 사업도 검토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