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퀴리, 라듐의 눈물과 영광”…뮤지컬 무대, 방학 이벤트→가족의 마음을 뒤흔들다
밝고 환한 여름 햇살보다 더 뜨겁게 무대 위를 채우는 이야기가 있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가족 관객에게 과학과 드라마, 휴머니즘의 경계를 허물고 다가가며 방학철 극장가의 온도를 높이고 있다. 교과서 속 건조한 사실에 머물지 않는 생생한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의 발자취가, 청소년들에게는 지적 호기심을, 어른들에게는 인간적 깊이를 더하며 특별한 여름의 한 순간을 남긴다.
이번 시즌 ‘마리 퀴리’는 가족과 청소년을 겨냥해 과학 도서 소지자에게 전석 25%라는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내걸었다. 과학 관련 실물 도서를 들고 공연장을 찾는 이들은 현장에서, 온라인 예매를 하는 관객 역시 ‘과학 도서 소지자 할인’으로 부담을 덜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문화체육관광부 할인 쿠폰까지 합해, 공연 관람의 문턱을 더욱 낮췄다. 무대 위 진짜 지식의 향연이 가족 모두에게 열린 셈이다.

또한 폴란드 바르샤바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 박물관과 협업해 마련한 특별 전시 안내서 증정 이벤트는 관객들에게 오직 현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희소 가치를 더한다. 공연 유료 티켓 소지자라면 누구나 ‘연속된 실’ 전시의 메시지가 담긴 안내서를 받을 수 있으며, 수량 소진 시 마감돼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린다. SNS 인증샷 이벤트 역시 관객 각자의 ‘나만의 과학 노트’를 완성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물한다. 공연장과 일상, 과거와 현재, 한국과 폴란드가 교차하는 이 순간, 과학과 예술의 만남은 잊을 수 없는 감동을 남긴다.
무엇보다 ‘마리 퀴리’가 특별한 이유는 여성이자 이민자인 과학자 마리 퀴리가 든든하게 서늘한 시대와 맞서 싸운 실존적 투쟁을 그려낸다는 점이다. 라듐의 빛으로 노벨상의 영광에 섰던 순간, 그리고 그 이면에 존재했던 ‘라듐 걸스’의 비극까지, 과학의 진보와 사회적 책임이라는 거대한 질문이 무대를 깊이 흔든다. 관객은 그 고민에 직접 동참하며, 인물 각자의 선택과 고뇌에 서서히 물들어간다.
이미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등 5관왕을 석권하고, 폴란드 공연과 일본 라이선스 초연, 2024년 웨스트엔드 장기 공연까지 성취한 ‘마리 퀴리’는 한국 뮤지컬의 새로운 지도를 그려가고 있다. 이번 네 번째 시즌에서는 더욱 웅장해진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와 변화된 세트, 예술적 완성도까지 더해져 가족 단위 관객들의 선택이 이어지고 있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오는 10월 19일까지 공연된다. 과학 도서 할인과 특별 전시, SNS 참여 이벤트 등 다채로운 현장 프로그램이 여름방학 극장을 찾는 가족과 청소년에게 특별한 감동과 추억을 안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