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현섭 신혼집 술판 재구성”…하이볼 브라더스 속삭임→정영림 첫 눈빛, 운명 흔들린 밤
신혼의 따스함이 감도는 거실, 조용히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긴장감이 솟았다. ‘조선의 사랑꾼’에서 심현섭은 울산에서의 MC 데뷔를 기념하기 위해 아내 정영림 없는 신혼집에 오랜 친구들, 하이볼 브라더스를 초대해 잊지 못할 밤을 연출했다. 밝은 웃음으로 시작된 우정의 건배는 짓궂은 장난과 과거 연애시절 다툼의 그림자를 한 데 섞어놓았다.
스튜디오는 배우 황보라의 현실적 반응과 묵직하게 번지는 공감의 한숨으로 무르익었다. "제일 싫은 게, 아내 허락 없이 친구들 끌고 와서 술판 벌이는 것"이라는 단호한 한마디는, 심현섭의 과감한 선택에 미묘한 묘미를 더했다. 하이볼을 능숙하게 만드는 브라더스를 보며 현장 스태프들은 "영림 씨에게 미리 얘기하는 게 낫지 않겠냐" 말했으나, 심현섭은 "옛날하고 양상이 다르다"는 막연한 자신감으로 팽팽한 긴장선을 유지했다.

파티는 점차 고조됐고, 현관문을 여는 소리에 시간마저 정지된 듯했다.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 정영림의 실루엣에 모든 시선이 쏠렸고, 하이볼 브라더스조차 움찔하며 숨을 죽였다. 심현섭의 내색 없는 여유 뒤엔 영락없는 불안감이 그림자처럼 깔렸다. 과거 '하이볼 사건'의 외줄 위를 다시 걷는 듯한 상황에, 변화된 부부관계의 선명함과 긴장감이 교차했다.
무엇보다 결혼 이후 처음 맞는 신혼집의 소중한 순간, 아내 몰래 꾸려진 술자리는 불편함과 기대가 교차하는 새로운 갈등을 예고했다. 정영림의 첫 표정, 그리고 하이볼 브라더스의 운명이 어떻게 이어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울산에서 펼쳐진 심현섭의 MC 데뷔 현장과 다시 끈끈하게 얽힌 친구들의 축하는 15일 월요일 오후 10시 ‘조선의 사랑꾼’에서 비밀스럽게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