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 송혜교·전지현 실물 장면 소환”…틈만 나면, 유재석 당혹→클라이밍 집착의 끝
화사한 웃음 뒤에 숨은 과거의 조각은 지진희의 입담을 통해 다시 살아났다. SBS 예능 ‘틈만 나면,’에서는 배우 지진희가 데뷔 전 사진작가 어시스턴트 시절, 송혜교와 전지현의 실제 모습을 처음 봤던 기억을 소소하면서도 깊이 있게 꺼내놓으며 가장 보통의 아름다움을 노래했다. 그는 “정말 사람 맞나 싶을 정도로 예뻤다”며, 연예인이라는 신비와 경외감을 솔직하게 전했다. 익살스러운 에피소드와 진중한 회상이 절묘하게 교차하는 순간, 서로의 존재가 일상에 작은 파문을 일으켰다.
함께한 ‘틈 친구’ 지석진, 유재석, 유연석은 지진희의 고백에 때로는 감탄했고, 때로는 현실감 넘치는 농담으로 스튜디오를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지석진이 유재석에게 “넌 어떻게 연예인이 됐냐”고 장난스럽게 묻는 장면에서는 자연스런 웃음이 이어졌다. 유재석은 “형이 있잖아”라며 친밀한 농담을 던졌고, 공간은 단번에 유쾌한 기운으로 물들었다.

이날 지진희만의 열정은 취미인 클라이밍으로 이어졌다. 왕성한 호기심과 진심을 담아 국내외 레전드 선수들의 일화를 멈추지 않고 전하는 지진희의 모습에, 유재석과 유연석은 까르르 웃음을 참지 못하고 당황하는 표정을 연거푸 보였다. 단순한 수다에 그치지 않고, 그는 현장에서 즉석으로 시범을 보이며 전신의 에너지를 아낌없이 발산했다. 말과 행동이 자연스레 오가는 그 특유의 열정적 순간은 보는 이들에게도 흥겨움을 전했다.
‘틈만 나면,’은 지진희의 평범한 추억과 반복되는 열정을 통해, 일상 구석구석 숨겨진 소소한 위로와 작은 웃음이 얼마나 소중한지 상기시켰다. 순간의 틈마다 번져가는 인간적인 유쾌함과 서정적 온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색다른 이야기의 온기로 향하는 SBS 예능 ‘틈만 나면,’ 34회는 8월 12일 화요일 저녁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