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에코랜드 본격 개장”…남부권 관광벨트 새 랜드마크 되나
강원 평창군이 남부권 관광 인프라 확충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평창에코랜드’가 1만5000㎡ 규모로 준공돼 7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총 96억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평창읍 중리 노람들 일원의 자연 생태를 살려 ‘자연을 품은 땅’이라는 콘셉트로 설계됐으며, 노산·장암산 등 산세와 평창강이 어우러진 지역적 특색을 강조했다.
에코랜드는 단순한 공원을 넘어 넓은 창의 카페, 벽천과 광장, 18개의 돌기둥과 유리 원석을 활용한 에메랄드 퍼걸러 등 예술적 감성 공간을 갖췄다. 특히 광장 내 미로형 수경시설에는 전국 최초로 낙하식 수막을 도입해 여름철 물놀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는 ‘반짝 물놀이 행사’도 마련된다.

야간에는 바닥 LED 조명과 업라이트, 미로분수 등으로 감성적인 조경 연출이 더해지며, 하반기에는 빛 터널과 야간 포토존 설치 등 ‘야행’ 관광 프로그램 확장도 예고됐다. 더불어 바위공원, 돌문화체험관, 물환경체험센터 등 인근 체험공간과 연계해 통합형 치유 관광벨트가 구축됐다.
향후 평창군은 장암산 하늘휴양림과 인근 청옥산(육백마지기)을 잇는 ‘평창 포레스트 관광루트’ 조성을 통해 지역 체류형 웰니스 관광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카페 노람뜰’은 ‘에코힐 카페’로 이전·확대해 자연 속에서의 힐링 공간 역할도 맡게 됐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에코랜드가 자연, 사람, 문화가 어우러지는 융합형 생태관광 모델로 자리잡아 군민 삶의 질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평창에코랜드 준공을 계기로 인근 지역의 치유·체류 관광 수요가 얼마나 확대될지 주목되며, 관련 체험·야간 관광 인프라 확충이 지속적인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