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J중공업 6% 상승”…외국인 매수·업황 기대에 거래 급증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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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주가가 11월 17일 외국인 매수세와 업황 개선 기대감을 바탕으로 6% 넘게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조선·건설 산업의 실적 모멘텀 회복 가능성이 투자 심리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업계는 외국계 증권사 수급이 확대되면서 조선주 투자 환경이 변화할지 주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HJ중공업은 전일 대비 6.15% 오른 2만4,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시가는 2만2,950원, 저가는 2만1,700원, 고가는 2만4,200원까지 상승했다. 거래량은 약 410만 주, 거래대금은 954억 원으로 집계돼 연중 두드러진 매매가 이뤄졌다.

출처: HJ중공업
출처: HJ중공업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매수 물량은 약 37만 주로 집계됐으며, 키움증권·신한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이 매수·매도 모두 거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모간스탠리도 매수 상위권에 포함되며 외국인 투자자 유입 추세가 적극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었다.

 

최근 HJ중공업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5,078억 원, 영업이익 53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당기순손실이 66억 원 발생해 순이익률은 –1.30% 수준에 머물렀다. 영업이익률은 1.05%로, 여전히 수익성 개선 과제가 남아 있다는 평가다.

 

주요 투자지표를 보면 주당순이익(EPS)은 377원, 주가수익비율(PER)은 64.06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5.85배로 집계됐다. 외국인 보유율은 1.00% 선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조선·건설 시장의 업황 개선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자극했다”며 “특히 외국계 기관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단기적 유동성과 투자 심리 모두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수익성 정상화가 이뤄질 경우 추가 주가 상승 가능성도 주목되는 구간”이라고 해석했다.

 

향후 조선업 부문 수주 회복 및 건설 프로젝트 확대 여부가 추가 모멘텀으로 작용할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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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조선업#외국인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