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교육격차 해소”…LG유플러스, 군인 자녀 4000명에 맞춤 지원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이 소외 계층 아동의 학습 기회를 넓히며, IT를 통한 교육격차 해소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21년부터 시행해온 군인 자녀 대상 ‘아이드림챌린지’에 올해까지 누적 4000명 이상의 아동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생애 초기 교육 환경이 불안정한 군인 자녀들에게 맞춤형 학습 콘텐츠와 온라인 멘토링을 제공해, 디지털 시대 ‘출발선의 평등’이라는 산업적 파급력이 주목된다. 업계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디지털 기반 교육복지’의 사례로 자리매김하며, 공공-민간 협력 경쟁의 분기점이 되고 있다고 본다.
LG유플러스가 운영 중인 아이드림챌린지는 일반적인 교육 환경에서 소외되기 쉬운 군인·소아암 자녀 등 미취학 아동에게 맞춤형 학습 컨텐츠와 온라인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군인 자녀는 부모의 잦은 전출, 격오지 거주 등으로 교우·교사와의 관계 형성이 어렵고, 돌봄 서비스 접근성까지 떨어진다는 점에서 지원의 필요성이 크다. 이에 LG유플러스는 국방부와 협업해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3938명의 군인 자녀를 선발, 기초 문해력 향상 교육과 자기주도학습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올해 하반기에만 추가로 500명의 아동이 참여할 예정이다.

핵심은 ‘아이들나라’ 등 연령 맞춤 교육 앱과 온라인 멘토링을 활용한 개별화 학습 지원이다. 아이들은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읽기·쓰기 능력부터 책 읽기 습관, 발표 표현력까지 고르게 키운다. 실제 참여 아동과 학부모들은 독서·학습동기 변화, 비대면 가족 소통 활성화 등 직접적인 효과를 체감했다고 평가한다. 이처럼 맞춤형 디지털 교육 플랫폼이 학습기회 격차 해소와 자기주도적 성장 지원에 실질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특히 아이드림챌린지는 기존 종이 교재와 현장 수업 위주의 교육복지 사업에 비해, 시·공간 제약을 줄이고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IT 기반 사회공헌의 진화형 모델로 꼽힌다. 미국·독일 등 선진국 역시 군인·의료·경찰 가족 자녀를 위한 디지털 학습 지원을 국가차원에서 강화하고 있으나, 국내 민간 IT기업의 선도적 도입은 보기 드문 사례다.
정책·제도와 관련해선 교육 프로그램의 효과성 평가, 개인정보 보호, 디지털 접근성 불평등 해소 등 추가 과제도 남아 있다. 국방부와 LG유플러스는 표창장 수여, 학습 습관 대회 등 동기 유발 프로그램을 병행하며 참여 활성화와 지속가능성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향후 소방관 등 교대 근무자 자녀 400명을 대상으로 신규 챌린지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어서, 사회 인프라 종사자 가정의 아동 복지 지원이 한층 다양화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모든 아동이 환경과 상관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이번 사례가 디지털 격차 해소의 실질적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