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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만에 수여된 무공훈장”…통영시, 6·25 참전용사 유족에 화랑무공훈장 전달
정치

“70년 만에 수여된 무공훈장”…통영시, 6·25 참전용사 유족에 화랑무공훈장 전달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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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동안 받지 못했던 무공훈장이 뒤늦게 유가족의 손에 전달됐다. 경남 통영시는 24일 6·25 전쟁에 참전했던 고 문수만 상병의 아들 문성필 씨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장 전달은 국방부와 육군이 추진 중인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고 문수만 상병은 1929년생으로, 1952년 6월 4일 입대해 연천지구 전투 등에서 전공을 세웠다. 그는 전투에서 보여준 공훈으로 무공훈장 수여 대상이 됐지만, 당시 치열했던 전장 상황 탓에 훈장 전달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70여 년 만에야 가족의 품으로 무공훈장이 돌아오게 됐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시청에서 고인의 아들 문성필 씨에게 국방부를 대신해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했다. 천 시장은 “6·25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며,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19년부터 국방부와 육군은 전국적으로 6·25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긴 시간 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참전용사들의 공적이 조금씩 되돌려지고 있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통영시는 국가유공자 예우와 유가족 지원 방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시에서는 과거를 기리는 훈장 수여식이 이어졌으며, 정치권 일각에서는 국가적 책무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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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기#통영시#화랑무공훈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