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동 타수제 첫 도전”…임성재, PGA 투어 챔피언십 아시아 우승 향해→이스트레이크 격전 예고
스포츠

“동 타수제 첫 도전”…임성재, PGA 투어 챔피언십 아시아 우승 향해→이스트레이크 격전 예고

김다영 기자
입력

조지아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 다시 전운이 몰아쳤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 무대에서 임성재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정상에 도전하는 모습에 현지와 국내 팬들의 시선이 쏠렸다. 출전 선수 모두가 동 타수에서 출발하는 새로운 규칙까지 더해지며, 이번 격전의 서막에는 더 큰 긴장감이 감돌았다.

 

올해 PGA 투어 챔피언십은 22일부터 25일까지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 70·7천440야드)에서 열린다.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만이 출전권을 얻었고, 임성재는 2019년을 시작으로 7년 연속 최종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 2022년 아시아 역대 최고인 준우승, 지난해 단독 7위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동 타수제 도입”…임성재, 투어 챔피언십 아시아 첫 우승 도전 / 연합뉴스
“동 타수제 도입”…임성재, 투어 챔피언십 아시아 첫 우승 도전 / 연합뉴스

기존 ‘차등 타수제’ 대신 올해부터 ‘동 타수제’가 적용됐다. 모든 출전자가 동일하게 1라운드를 시작하는 체제로, 임성재 역시 다른 경쟁자들과 동등한 출발선에 선다. 여기에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천만달러, 준우승 500만달러, 상금 분배 체계가 공식 상금으로 반영돼 전체 상금 순위에도 큰 영향을 준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4천만달러로 규모 면에서도 최상위 클래스에 해당한다.

 

우승 후보로는 올해 18개 대회 중 다섯 차례나 정상에 올랐고 15번이나 톱10을 기록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단연 손꼽힌다. 셰플러는 2년 연속 트로피 사냥에 나서지만, 대회 역사상 2회 연속 우승은 한 번도 없었다. 로리 매킬로이는 대회 4회 우승이라는 신기록에 도전하며, 최근 물오른 토미 플리트우드 역시 강력한 추격자로 부상했다.

 

코스에도 변화가 있다.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은 14번 홀이 파 4로 개조되면서 기준 타수가 71타에서 70타로 줄었다. 이에 따라 전략적 공격과 수비가 빈번하게 교차할 전망이다. 임성재는 최근 10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지 못하고 네 번 컷오프된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한번 자신과의 싸움에 임한다.

 

한편, 미시건주 플리머스에서는 LIV 골프 팀 최종전도 펼쳐진다. 23일부터 이어지는 이 대회에서 장유빈이 소속된 팀은 예선에서 마제스틱스 GC와 맞붙고, 패배 시 다음 시즌 진출이 좌우된다. 결승에서는 3개 팀이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치며, 우승팀에게 1천400만달러가 수여된다.

 

팬과 현장 모두의 마음이 다시금 뛰는 계절, 임성재의 새로운 도전은 아시아 골프 역사의 한 챕터로 남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투어 챔피언십의 의미 있는 변화와 함께하는 격전은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펼쳐진다.

김다영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임성재#투어챔피언십#스코티셰플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