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 한 명이 국가이자 정부”…이재명 대통령, 경찰의날 기념식서 책임 강조

정치적 상징성이 부각된 경찰의날을 맞아, 이재명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경찰의 역할과 책임을 재차 강조했다. 21일 오전 서울 경찰청에서 열린 ‘제80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경찰관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며 현장 메시지를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이 80년간 일궈낸 눈부신 성취의 바탕에는 경찰관들의 희생과 헌신이 자리하고 있었다”며, 일선 경찰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이어 “국민주권 정부의 경찰관 한 명 한 명이 국가이자 정부라는 마음가짐으로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소명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축사 내용을 사전 브리핑 자료를 통해 알렸다.

같은 자리에서 대통령실은 “이번 기념식을 통해 경찰의 헌신과 책임을 되새기고, 국민과 함께 신뢰받는 경찰상을 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같은 메시지는 최근 치안 강화와 공공 질서 유지를 둘러싼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가와 정부를 대표하는 경찰의 역할 재정립을 촉구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치권 일각에선 경찰에 대한 신뢰 회복과 함께 제도적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경찰이 실제로 국민의 신뢰를 얻으려면 충분한 권한과 독립성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경찰의날 기념식은 80주년을 맞아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경찰 조직 내부에서는 “대통령의 격려와 기대가 현장 동기부여로 이어질 것”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정부는 향후 경찰 역량 강화와 공공안전 정책 확대 등 후속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