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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형사들4, 흔들린 인간의 민낯”…강영민·KCSI의 잔혹 수사→시청자 숨 멎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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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형사들4, 흔들린 인간의 민낯”…강영민·KCSI의 잔혹 수사→시청자 숨 멎게 했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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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공기 속 오래된 범죄의 실루엣이 서린 그곳에서, ‘용감한 형사들4’의 형사들은 마주한 진실 앞에 언제나 침묵 대신 결연한 시선을 보였다. 강영민 인쇄소 사장과 KCSI가 교차하는 범죄의 현장은 한 번 더 인간의 어둠을 응시케 했다. 돈과 사랑, 탐욕이 교차한 범행 이후 남겨진 맞은편에는 벗어날 수 없는 비극의 고리가 선명히 남았다.

 

첫 번째 사건의 중심에는 인쇄소 사장 강영민과 복잡하게 얽힌 보험, 내연녀, 그리고 전국을 오가며 실타래를 풀어낸 수사팀의 집념이 있었다. 돈과 욕망이 삼켜버린 마지막 순간, 신혼부부의 죽음과 눈물 없는 아내, 숨겨진 내연녀 등 차마 말로 전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떠올랐다. 연이은 보험 가입, 공중전화를 통한 비밀 연락, 모텔 방에서 드러난 거짓 자살의 흔적까지, 범죄는 냉정한 머리와 차가운 가슴 위에 차곡차곡 쌓였다. 방화와 보험사기, 고의로 일으킨 교통사고까진 강영민의 지난 행적은 탐욕이 그물처럼 펼쳐졌다.  

“충격과 탐욕 사이”…‘용감한 형사들4’ 강영민·KCSI, 흔들린 인간의 그림자→시청자 얼어붙게 했다
“충격과 탐욕 사이”…‘용감한 형사들4’ 강영민·KCSI, 흔들린 인간의 그림자→시청자 얼어붙게 했다

수사팀은 치밀하게 숨어 있던 20대 여성의 용기 어린 증언을 토대로, 결코 잡히지 않을 것 같던 강영민을 끝내 추격했다. 사채와 도박에 내몰려 있었던 그의 인생 고백엔 차가운 회한과 이유 없는 분노가 교차했다. 맞물린 7명의 공범도 경찰의 집요한 공조 끝에 모두 체포됐고, 법정에선 사형과 중형이 잇따라 선고됐다. 사람의 속내와 욕망, 잔혹한 파장의 흔적만이 사건 현장에 머물렀다.

 

이어진 에피소드의 KCSI 수사팀은 또 다른 차원의 충격을 펼쳤다. 소형 주점 사장의 죽음, 울부짖는 가족, 사소한 단서 하나마저 물컵 위 지문과 담배꽁초의 DNA로 이어지며, 범인은 실낱같은 실마리들로 좁혀져 갔다. 현장에서는 피해자의 옷이 찢겨 있었고, 몸 곳곳의 격투 흔적까지 고스란히 남았다. 결국 결정적 자료로 범인은 끝내 자신의 죄를 인정했다. 언뜻 지나칠 수 있는 갈등과 우발적 분노, 그리고 그 뒤편엔 용서받지 못할 불행이 무겁게 내려앉았다.

 

두 사건 모두 형사들의 끝없는 추적과 과학수사, 인간 심리에 대한 깊은 통찰이 어두운 진실을 밝혀냈다. 탐욕과 분노, 예측할 수 없는 인간 내면의 그림자가 범죄라는 비가시적인 형체로 드러난 시간이었다. 

 

프로그램은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 E채널에서 방송되며, 주요 OTT와 공식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이어진다. 또한 웨이브·E채널의 웹예능 ‘형, 수다’는 숨겨진 뒷이야기와 진솔한 감정으로 시청자 곁을 찾는다. 용감한 형사들이 흘린 땀과 시간이 잔혹한 기록을 넘어, 어쩌면 우리가 외면한 진실의 무게까지 모두 껴안고 있다.

이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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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형사들4#강영민#kcs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