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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강남구, 쿠키런 문화사업 협력”…IP 확장→지역 문화생태계 변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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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강남구, 쿠키런 문화사업 협력”…IP 확장→지역 문화생태계 변화 주목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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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가 서울 강남구와 손잡고 쿠키런 지식재산권(IP)을 문화예술 영역으로 확장하는 여정에 나선다. 게임 산업과 지역사회가 교차하는 이 협약은, 단순한 브랜드 마케팅을 넘어 도시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콘텐츠 산업 구조에 색다른 흐름을 더할 것으로 분석된다. 변화하는 문화생태계에서 IP의 전략적 활용 가능성이 새롭게 조명받는 순간이다.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데브시스터즈는 강남구 내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에 쿠키런 IP를 접목한다. 대표적 시작점은 다음 달 코엑스 동측광장에서 개최되는 ‘2025 강남 책축제’다. 행사장 중심에는 ‘용감한 쿠키’ 대형 에어 조형물이 설치돼, 방문객 대상 포토존 및 체험존, 쿠키런 도서 라이브러리 부스 등이 운영된다. 이처럼 게임 IP의 융합은 최근 문화콘텐츠 산업의 경계가 흐려지는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 2023년 기준, 국내 캐릭터 라이선스 산업 규모는 14조 8000억원을 상회하며 문화예술·콘텐츠 사업 전반에서 IP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자료가 이를 방증한다.

데브시스터즈·강남구, 쿠키런 문화사업 협력
데브시스터즈·강남구, 쿠키런 문화사업 협력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서울 도심에서 ‘쿠키런 시티 어드벤처’를 본격 전개, IP를 활용한 체험 전시와 축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쿠키런 로컬 어드벤처’가 다양한 지역 현장에서 시민 참여와 현장성을 입증받은 바 있어, 이번 강남구 협력 역시 게임 IP의 사회적 가치 확산과 미래 성장전략의 한 축으로 주목된다. 문화정책 전문가 신민철 서강대학교 교수는 “게임 IP와 지역자치단체의 긴밀한 협력이 도시재생, 시민참여형 콘텐츠의 혁신적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데브시스터즈의 이러한 행보가 IP 생태계의 질적 도약, 나아가 글로벌 문화산업 패러다임의 변곡점을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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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쿠키런#강남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