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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역량 강화 위한 APEC 미래번영기금 출범”…정부, 100만 달러 지원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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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역량 강화 위한 APEC 미래번영기금 출범”…정부, 100만 달러 지원 밝혀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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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정책을 둘러싼 협력과 실천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한국 정부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사무국이 청년 대상 미래번영기금 설립에 합의했다. 외교부는 11일 인천에서 진행 중인 제3차 APEC 고위관리회의(SOM3) 현장에서 APEC 사무국과 ‘미래번영기금’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기금은 만 18세부터 34세까지의 역내 청년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및 경제 참여 확대를 주요 목표로 삼는다. 아울러 APEC 회원국들의 청년 협력 사업 전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이번 미래번영기금이 APEC 의장국인 한국 정부의 2025년 주요 성과사업 중 하나로, 지난 5월 열린 제2차 고위관리회의(SOM2)에서 21개 회원국 모두의 만장일치로 설립 결정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정부 관계자는 “청년들이 역내 발전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교류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금 설립 취지와 관련해 외교부는 “미래 세대의 폭넓은 경제 참여와 글로벌 협력 기반을 확대하는 것이 한국 정부의 중점 외교 과제”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 따라 정부는 APEC 사무국에 초기 출연금 100만 달러, 한화로 13억9천만 원가량을 기여할 예정이다. 해당 기금은 내년 상반기부터 구체적인 사업에 본격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청년 일자리·교육 문제 해소를 위한 실효성 있는 국제 협력이 이뤄질지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APEC 차원의 청년 지원 플랫폼은 각 회원국 청년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활성화와 실제적 성장 기회 제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보다 앞서 한국 정부는 APEC 경제구상과 청년 협력 확대라는 외교 기조 아래 회원국과의 공감대를 강화해왔다. 앞으로 미래번영기금이 동아시아·태평양권 청년 교류와 역량 개발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할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기금 운용 경과를 점검하며 추후 회원국 참여 확대, 새로운 청년 사업 발굴도 지속해서 검토할 계획이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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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apec#미래번영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