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위한 소중한 메신저”...정청래, 주한영국대사 접견하며 양국 협력 확대 모색
양국 협력과 한반도 평화를 두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크룩스 주한영국대사가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지정학적 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영국과 한국의 전략 동반자 관계가 재조명받으며, 국회 차원의 적극적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1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와 면담을 가졌다. 정 대표는 “대사님은 남북 양측에서 모두 대사를 역임한 한반도 전문가로, 한국과 변함없는 인연을 이어오고 계신다”며 각별한 환영 의사를 피력했다. 특히 “한국과 영국은 자유, 인권, 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해 오랜 협력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정 대표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속에서 양국 경제 및 안보 동맹, 정책 공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양국 정부와 민간의 협력 확대를 촉구했다. 아울러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양국 관계가 한층 견고해졌다”며 “영국의 비틀스가 전 세계에서 사랑받듯 K컬처 역시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화교류와 함께 디지털 공급망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도 확대할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정 대표는 “앞으로도 대사님께서 양국의 가교로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중요한 메신저 역할을 충실히 해달라”고 요청하며, 영국과의 우호·외교적 연대 강화를 주문했다.
이에 크룩스 대사는 “최근 세계무대에 안보와 경제, 안전을 위협하는 불안정 요소가 많다”며 양국이 전략적 파트너로서 공유하는 가치와 국익이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무역, 인공지능, 청정에너지, 문화 등 다양한 협력 분야를 꼽으며 “이 모든 협력이 성과를 내기 위해선 대한민국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가 한국 국회의 협력과 관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발언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한영 양국이 자유, 인권, 민주주의 등 가치동맹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경제·안보뿐 아니라 문화·첨단기술 등 분야로 협력의 폭을 넓힐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영국 측이 국회의 지원을 공개 요청하면서 향후 한국 정치권 역시 이에 부응한 적극적 교류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국회 외교 라인은 앞으로 다양한 실질 협력 사업과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모색해갈 전망이다.